연화무

[蓮花舞]

 순조 때 발생한 춤으로 무인 6명이 연꽃을 꽂은 6개의 화병을 앞에 두고 추는 춤이다.

이 춤은 순조(純祖 1828) 때 발생된 춤으로 『진작의궤(進爵儀軌)』 연경당(演慶堂) 진연(進宴)에서 무동(舞童) 6명이 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진작의궤에 창사가 기록되어 있으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연대미상의 『무동각정재무도홀기』에는 창사(唱詞)만 누락되어 있을 뿐 춤의 내용이 소상히 기록되어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음악이 연주되면 악사(樂師)가 무동에게 연꽃을 꽂은 6개의 화병을 들리우고 들어와 앞에 놓고 나간다. 무동(舞童) 6인이 한 줄로 서서 앞으로 나와 춤을 추고 꽃을 보고 얼르다가 연꽃을 각각 한 가지씩 뽑아 들고 즐거워하며 춤을 추다가 꽃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앞으로 나와 손을 뿌리고 돌아가며 즐겁게 춤추고 다시 한 줄로 서서 나가 두 손 여미고 뒤로 물러나와 춤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