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 지내 왔다. 이제는 같이 손잡고 나르는 것뿐
백년을 살아보니...
참으로 오래 걸어 왔다.
간혹 힘들어 주저 앉아 긴 한 숨을 내쉰적이 몇 번이나 될까.
이제는 그 숫자를 센다는 게 무슨 소용있으랴.
그 동안 내 손 속에 있는 손을 놓을 때가 됐다.
이 정도 잡고 있었으면 잘 잡고 있은 것이다.
이제 잘 가시게.
더 이상 날 돌아 보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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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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