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회찬 부인, 오늘 드루킹 2심 증인…출석 불투명
故 노회찬 부인, 오늘 드루킹 2심 증인…출석 불투명
  • 이기주 기자
  • 승인 2019.05.15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털 댓글 공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동원씨. © News1 오대일 기자


박승주 기자 =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드루킹' 김동원씨의 2심에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부인 김지선씨가 증인으로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는 15일 오후 2시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동원씨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에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일부와 함께 김지선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김지선씨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김지선씨는 1심에서 증언대에 서지 않아 이날 만약 출석한다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하는 셈이다.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동원씨 측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김지선씨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반면 특검은 이를 기각해달라고 각각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동원씨 측은 "피고인은 느릅나무 차가 든 쇼핑백을 줬을 뿐 돈을 준 적은 없다고 하는데 김지선씨가 차를 받은건지, 아니면 3000만원이 든 현금 쇼핑백을 받았는지 김지선씨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김동원씨가 2016년 3월7일 노 전 의원에게 강연료 명목으로 2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같은해 3월17일 경공모 회원과 김지선씨의 운전기사를 거쳐 김지선씨에게 3000만원이 담긴 봉투가 전달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금품 수수 여부를 다투는 사건에서 받은 사람과 준 사람의 말이 다를 경우 최종적으로 그걸 손으로 만진 사람의 진술을 듣는 것이 기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유력한 자료로 (노 전 의원의) 유서가 있지만, 유서에서 적시된 금액과 1심에서 인정한 금액이 차이가 있다"며 김지선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노 전 의원은 지난해 7월23일 서울 중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두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받았지만, 어떠한 청탁도 대가도 없었다'는 유서를 남겼다.

노 전 의원 유서와 특검의 공소사실에서의 금액 차이가 있는 만큼 이날 김지선씨가 증인으로 나오다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