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한 故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도 조촐하게
소탈한 故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도 조촐하게
  • 이기주 기자
  • 승인 2019.05.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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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서 열린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발인식에서 고인의 장남인 구광모 회장(당시 LG전자 상무)이 운구차량을 보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 모습. 2018.5.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주성호 기자 = LG그룹이 오는 20일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평소 '소탈'을 강조해온 고인의 뜻에 따라 1주기에는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급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조촐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본사에서 구 전 회장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추모식에는 구 전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임직원들이 참석한다. 현재까지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의 참석이 확정됐으며 사장급 임원들도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평소 소탈함을 강조하며 장례도 비공개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렀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1주기 추모식도 별도의 외부행사 없이 조용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추모식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광모 회장이 대표로 추모사를 읽을 가능성도 있다. 구 회장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LG그룹의 '동일인'으로 지정되며 공식적인 총수가 됐다.

LG그룹 '총수 3세'인 구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20일 숙환으로 7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4남2녀 중 장남인 구 전 회장은 1975년 LG화학에 입사해 20년만인 1995년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고 회장직에 취임했다.

취임 당시 매출 30조원에 불과했던 LG그룹은 구 전 회장 재임 시기에 전자·화학·통신 등 3대 사업을 주축으로 매출액 160조원에 자산 129조원대의 재계 4위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구 전 회장이 타계하면서 장남인 구광모 회장은 한달여만인 지난해 6월말에 지주사인 ㈜LG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상무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오는 6월 29일이 구 회장의 취임 1주년이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직후 LG유플러스 CEO였던 권영수 부회장을 지주사로 불러들이며 자신의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는 LG화학 CEO로 화학전문 글로벌 기업인 3M의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LG화학이 1947년 창립 이래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것은 최초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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