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는 만드는데 1년도 안걸리지만, 사람은 20년이나 걸린다.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
1950년 12월 15일 흥남철수작전이 시작될 때 편호성 상사가 현장에서 미군 웨스트 모어랜드 장군에게 한 말이다.
당시 미군은 군함 24척을 출동시켜 무기를 먼저 싣고 나온다는 작전계획을 세워 놓았었다.
그러나 편 상사의 한 마디가 무기대신 '인민'이 먼저 승선할 수 있게 했다.
무기는 모두 불태워졌다.
편 상사는 1950년 7월 2일 중동고 1학년 재학 중 학도병으로 자원 입대했다.
전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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