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학 확립한 비르효 "정치는 대규모의 의료 행위다"
병리학 확립한 비르효 "정치는 대규모의 의료 행위다"
  • 차우수 기자
  • 승인 2019.10.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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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규모의 의학©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책은 병리학과 사회의학을 확립한 독일의 의사이자 정치가인 루돌프 비르효(1821~1902)의 사상과 활동을 담았다.

저자의 비르효의 삶은 일대기 형식으로 쓰지 않고 중요한 세 가지 사건에 집중했다. Δ독일 실레시아 지역의 역학조사 Δ베를린 하수도 건설 Δ독일 의회 활동 등이다.

비르효는 1848년 실레시아 지역에서 발진티푸스가 창궐하자 역학조사에 참가한다. 그는 환자의 조직을 이용해 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병리학을 창안했다.

발진티푸스는 머릿니나 몸이가 사람에 기생해 피를 빠는 과정에서 리케치아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병이다. 이 병은 치사율이 높고 비위생적 환경에서 창궐한다.

그는 질병이 확산되고 특정 계층이 감염되는 과정에는 사회적 원인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교육와 복지를 늘려야 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든다.

비르효는 1859년 하원의원에 선출돼 토지개혁, 소득재분배, 민주 정부와 같은 사회개혁을 주장한다.

특히 베를린 하수도의 정비는 비르효의 주요한 정치적 업적 가운데 하나다. 또한 그는 병원과 공립학교의 위생기준을 개정하고 식품검사법을 최초로 제정하기도 했다.

비르효가 남긴 어록 가운데 유명한 말은 다음과 같다. "의학은 사회과학이며 정치는 대규모의 의료행위에 불과하다"

◇ 거대한 규모의 의학/ 이안 F. 맥니리 지음/ 신영전, 서지은 옮김/ 건강미디어협동조합/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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