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주 대광위원장 "희망고문 아닌 속도감 있는 GTX 추진하겠다"
최기주 대광위원장 "희망고문 아닌 속도감 있는 GTX 추진하겠다"
  • 곽성열 기자
  • 승인 2019.11.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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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광역교통 2030은 앞으로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정책 방향과 광역교통의 미래모습을 제시하는 기본구상이다. 대광위는 '광역거점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의 3대 목표를 제시했다. 2019.10.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에 들려 예산안을 협의하다 또다시 바쁜 발길을 돌리려던 그를 붙잡았다. 이날 가장 바쁜 인사로 기록될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이다.

최기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향후 10년간의 광역교통대책을 담은 '광역교통 2030'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이를 통해 '광역거점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의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엔 수도권급행철도(GTX) A노선(2023년), 신안산선(2024년) 준공 계획과 GTX B·C노선의 조기 착공 계획도 포함됐다. 추가로 급행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에 GTX D로 알려진 신규노선도 검토한다.

이날 행사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까지 참석해 기념사를 남겼다. 이날 김 장관은 "오늘 아침 5시40분에 집을 나섰는데 일산에 사는 제가 교통체증으로 발 묶이지 않으려면 잠을 줄이지 않고는 다른 도리가 없다"며 "대도시권에 사는 시민들이 숨통을 틀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광역교통 2030'을 통한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실제 장관이 언급한 일산의 경우 이번 대책을 통해 인천2호선 연장안이 기존 일산역에서 탄현역까지로 추가 조정됐다.

하지만 중책을 맡게 된 최기주 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그는 "3월 출범 이후 7~8개월 동안 거의 쉰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그 동안 교통정책을 연구하며 아쉬웠던 부분을 이번 정책에 원 없이 녹여내 마음만은 즐거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고 그만큼 교통여건 개선에 자신감이 있다"며 크게 웃었다.

언론의 관심이 2, 3기 신도시 등 교통대책에 맞물린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집중된 것 같아 아쉽지 않냐는 질문엔 "대광위의 관심은 이를 이용하는 국민에 맞춰져 있다"며 "무엇보다 GTX가 희망 고문이 되지 않도록 조속히 추진하고 그 이전에는 시간대별, 공간대별 중간적 위치의 제반 대책을 담도록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됐지만 이행이 늦어지고 있는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2시간이 넘는 수도권 출퇴근 교통여건을 양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우선, 철도, 도로 등 이미 수립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지연돼 교통 불편이 현저한 지역을 대상으로 광역버스 운행, 정류장 설치 등 즉시 이행할 수 있는 조처를 할 수 있도록 2기신도시 지역에 특별대책지구를 지정할 것"이라며 "이 경우 2기 신도시의 교통 불편을 즉각적으로 덜어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각에선 '광역교통 2030'에서 거론된 서부권 GTX D 등 신규노선도 이들 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그는 관심도가 높은 3기 신도시 교통대책에 대해 "지난 5월 발표한 내용을 포함해 지구별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며 "연내 심의절차에 착수하여 조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형 교통 마스터플랜을 주도할 대광위의 역할 변화에 대한 질문에 최 위원장은 "앞으로 대광위는 이번 '광역교통 2030'을 통해 총괄 컨트롤타워로서 광역교통의 장기적인 정책방향을 구상하는 역할과 함께 광역교통 분야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광역교통의 경우 행정경계를 넘어 발생하는 문제로 지역 간의 이견조율이 어려워 핵심 사업이 좌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합리적인 해결하는 역할과 기능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수립을 회피하는 쪼개기․연접개발 방식을 예방하기 위해 개선대책의 수립기준을 현재보다 2배로 강화하는 등 적정한 광역교통대책의 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광위의 위원장으로서 생각과 고민을 묻는 말엔 그는 다음일정을 재촉하는 수행원까지 물리며 잠시 고민하다 "위원장으로서 가장 관심 있게 생각하고 있는 과제는 GTX와 같은 광역급행철도 개통 이후의 광역교통 체계 개선"이라며 "중장기적으로 GTX – 광역·도시철도 – 광역버스·BRT - 시내버스로 이어지는 교통체계와 이에 맞는 환승형 광역버스 도입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교통수단·기간·시간대별 다양한 요금제도의 도입도 함께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교통정책의 효율화로 줄어드는 시간과 비용을 시민들이 경제적 활동이나 '삶의 질'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대한교통학회장을 지낸 교통 분야 전문가로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국토부 세계도로위원회 한국위원장을 맡고 있다. 학계에선 교통계획, 교통안전,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해온 교통전문가로 손꼽힌다.

◇ 최기주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프로필

Δ1962년 서울 출생 Δ서울 우신고 Δ서울대 도시공학과 Δ서울대 교통공학 석사 Δ미국 일리노이대 교통계획 박사 Δ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Δ국토교통부 세계도로위원회 한국위원장 Δ국토교통부 버스산업발전협의회 회장 Δ대한교통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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