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술로 이름난 장인이라는 뜻의 ‘대한민국 명장’, 2015년 대한민국명장에 이어 2012년과 2016년 건설유공 및 건설기술발전 공로표창을 받았으며, 2017년도엔 직업능력개발유공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신진산업 남기욱 대표

 

 ‘나만의 역사책을 잘 써내려갈 수 있어야한다’

 

뛰어난 기술로 이름난 장인이라는 뜻의 ‘대한민국 명장’, 2015년 대한민국명장에 이어 2012년과 2016년 건설유공 및 건설기술발전 공로표창을 받았으며, 2017년도엔 직업능력개발유공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자신만의 역사를 묵묵히 써내려가는 사람이 있다. 유독 자신을 낮추며 내가 할 일은 “ 배관분야 꿈나무를 위한 길을 잘 닦는 것 뿐”이라 말 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신진산업의 남기욱 대표다. 남 대표를 만나 명장으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인정신의 삶에서 묻어난 훈장 ‘명장의 길’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신진산업 남기욱 대표는 숙련기술인으로서 살아온 삶에 있어서 2011년도에는 고용노동부 우수 숙련기술자가 된 이후 꾸준히 해마다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숙련기술전수, 직업진로강의, 인터뷰, 체험캠프, 봉사활동 등 여러 활동들이 숙련기술인으로서 하여야 할 일이며 또한, 명장의 기본적 소임이라 밝히고 있다. “무엇인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웃어 보이는 그에게 있어서 어쩌면 명장은 그저 살아온 삶에 대한 자연스러운 훈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남 대표의 명장 도전기를 들어보면 “단번에 쉽게 명장이 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자연스레 현장의 실무 경험을 평소에 정리하고 자료화 해온 남 대표는 지난 35년여 동안 자신의 모습을 말해주었다. 기술적 경험도 중요하지만 이를 정리하고 데이터화하여 현장에서의 기술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직장생활에서의 기술적 자료 및 사업 이후의 모든 자료와 계약서를 아직도 인쇄해서 보관한다는 남 대표는 “30여년 전 자료와 계약서를 1년에 한 두 번은 꼭 찾아볼 일들이 생기고 있다며 이렇게 정리해둔 자료가 사무실에 책장으로 2-3개가 되며 이 자료들이 자연스럽게 데이터로 남아있다.

일단, 시작하고 봐야한다

남 대표는 국내 및 외국계 배합사료제조공장 및 여러 식품 가공 산업체와 산업설비분야의 꾸준한 배관분야 시공을 맡으며 공정에 적합한 배관을 설계하고 적용하여 최적으로 시스템화한 것 등이 명장으로 가는데 많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경험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내가 이룬 모든 것이 머리가 아닌 몸으로 직접 깨달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는 남 대표. 1999년 배관을 위주로 하는 중소 플랜트 사업에 들어설 수 있게 한 성장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고기를 많이 먹지 못하던 시절인 30여 년전, 당시에는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고 또한 축산 농가에 수요와 공급이 보편화 되지 않은 시절이었다. 자연스레 제조 기계류나 여러 설비들이 많이 발달되지는 않았으나 축산 업계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조기술 또한 동반 발달하여왔다. 이에 배합에 관한 배관의 기술도 개발되고 잘 접목되어 사료를 대량생산하여 가축을 기르며, 우리들의 일상에서 고기의 대량소비가 가능해진 것은 배합사료 제조 기술이 크게 작용하여 왔다. 이 제조기술의 발전 과정에 부분적 공정인 배관 관련 분야에 남기욱 명장도 함께 해왔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배관분야를 꿈꾸는 후배들과 이 땅의 모든 꿈나무들에게 남 대표는 일단 한번 도전해서 나만의 경험을 쌓는 것을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기회를 선물하는 것이라는 남 대표. 스스로 부여한 기회를 통해 부딪히고, 다치고, 깨지면서 배우는 것은 분명 자신을 더욱 단단하고 큰 그릇으로 만들 것이라고 남 대표는 스스로 확신했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주어진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준비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남 대표가 ‘대한민국 명장’에 오른 것처럼.

사업에서 교육으로 ‘후배들 위해 교보재를 만들고 싶다’

신진산업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명장인 남 대표. 그의 성공은 소위 말해 ‘금수저’였기 때문이 아니다. 남 대표는 “당시 사업밑천이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니고 순수하게 몸으로 뛰어서 자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직장생활의 편안함을 버리고 어려운 길에 도전한 그이지만 자신이 제일 잘하는 기술이 배관이라 생각했기에, 배관 하면 남기욱이 생각나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목표 때문에 가능한 도전이었다. 또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좋아 한다”는 남기욱 대표의 특유의 소박함이 오히려 사업에서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수주업이다 보니 굴곡이 많을 수밖에 없는 사업 분야임에도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현재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고자 하는 노력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남 대표의 경영철학은 “철두철미. 꼼꼼하고 성실하다. 내가 하는 것에 대한 책임과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성격으로 활발하게 행동하고 내 분야에서만큼은 내가 할일만 하는 것에 최선을 다 한다”인 것이다.

늦깎이로 인하대학교의 신설학부였던 융합기술경영학부의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으로 2013년도에 첫해 입학생으로 시작하여 금년도 2월에 동 대학원을 졸업한 전형적 일.학습의 모델이기도한데, 현재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교보재 개발에 여념이 없다. 학교나 직업 교육현장의 변화 없는 기능교육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가지며 또한, 주 5일 수업으로 절대적 기능교육이 부족한 현 특성화고의 체계는 조속히 개선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선배 기술인으로서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중의 한 가지가 실습용 교보재 개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분야의 기능을 배워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학생들과 배관분야에 관심 있는 후배들을 언급했다. “보다 많은 기능인들이 명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금융권이나 제도권, 정부 등의 다방면의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는 남기욱 명장. 국내에 교육 현장에 전무하다시피 한 배관 실습용 학습 모듈 교보재 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배관 및 여러 산업 분야의 전문 숙련 기술인의 길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제대로 배워서 분야의 명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배우고 익히는 학습이 이뤄지길 바라는 선배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남명장은 축산 관련분야에서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차량 소독 결빙 방지시스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개발하여 여러 거래처에 설비를 갖추어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환경 친화적 패키지 설비의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수십 년간 배관시스템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환경 분야에도 기여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우리가 만난 남기욱 대표는 대한민국 명장의 만족과 자부심을 느끼기보다 자신의 분야를 위해 ‘내가 할 일’을 찾는 멋진 장인이었다. 여러 부분에서 가능한 자원봉사와 직무에 열정을 잃지 않는 모습은 개인의 성장에도 소홀하지 않는 남 대표의 멋진 면모를 증명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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