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고의 봉사단 ‘인봉봉사단’.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이 봉사단은 2000년에 창단돼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인류에 ‘빛’이 되고 있다.

장성철 인봉봉사단 회장

“봉사활동은 가장 위대한 중독…내 인생의 최고의 선물”

인류 최고의 봉사단 ‘인봉봉사단’.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이 봉사단은 2000년에 창단돼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인류에 ‘빛’이 되고 있다.

이렇듯 이 봉사단이 초지일관(初志一貫)할 수 있는 것은 그 중심에 장성철 회장(59)이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넉넉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시작부터 지금까지 봉사단을 이끌고 있다.

장 회장은 “중독된 것 같다”고 말한 뒤 “봉사는 내 삶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보약이자 내 인생 그 자체”라고 역설했다.

간판과 플래카드 제작 사업을 하고 있는 장 회장은 ‘가수’이기도 하다. 그의 대표곡은 ‘남은 인생 후회없이’와 ‘인생은 간이역’으로 제목만 들어도 그의 인생철학이 느껴진다.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특히 힘겨운 삶을 사는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전남 신안이 고향인 장 회장이 인천시 부평에 인생터를 잡게 된 이유는 군대 생활 때문. 부평에 위치한 특전사에서 군 생활을 한 장 회장은 제대 후 아예 부평에 자리 잡게 되었고, 지금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하며 삶을 불태우고 있다.

‘가수’로도 활동, 대표곡 ‘남은 인생 후회없이’ ‘인생은 간이역’

장 회장은 음악인으로서의 소질을 살려 위문공연을 많이 한다. 가까이 지내는 동료 가수들과 공연단을 꾸려 노인요양시설 등 위로와 웃음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회원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모은 돈으로 연탄을 구매해 소위 달동네 어려운 이웃에 ‘따스한 정’을 쌓아 주고 있다. 이렇게 연탄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가 어느덧 11년째. 그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이웃은 부천시 범박동에 사는 모녀(母女)로 올해 서른 살이 된 딸은 정신지체가 있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한다. 지난해 겨울에도 연탄 6천여 장을 마련해 곳곳에 사랑을 나눴다.

이 밖에 무료급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꾸준히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함께 해 주는 회원들에 늘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렇게 우리 인봉봉사단이 초심을 잃지 않고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그저 봉사만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남을 위한 일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뛰는 장 회장에게도 인생 위기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림프종 악화로 인해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강인한 특전사 군인정신과 남을 위한 봉사활동에 대한 굳은 책임감은 장 회장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힘겨운 삶을 사는 이들에 대한 우리의 봉사는 영원할 것”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에서 열정의 삶으로 다시 돌아온 장 회장은 ‘봉사’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누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 중에 하나가 음악은 하고 싶은데 경제적 여유가 없어 주저하고 있는 청소년이나 일반 성인들에게 무료로 악기 연주를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물론 노래도. 그야말로 재능기부까지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자기 인생의 3분의 1은 남을 위해 산 것 같다고 말하는 장 회장이 가장 아쉬운 것은 주변의 ‘이상한 눈길’이 느껴질 때라고 한다. 그의 순수한 의도가 의심받을 때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한다.

그래도 장 회장의 행보(行步)는 거침이 없다. 그는 “오해든 의도적이든 우리의 봉사활동을 왜곡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지만 그들은 우리의 의지를 절대 꺾지는 못한다”며 “인봉봉사단은 이름 그대로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인류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는 정신무장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의 봉사는 영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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