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제98주년 3·1절을 맞이해 만세운동을 펼쳤다.

광주고려인마을은 3월1일 오후 2시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하남 제2어린이공원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은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독립운동가와 동포들의 후손이 거주하는 곳으로, 광주에는 3000여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1919년 3월1일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고려인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3·1 만세 운동을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 수년동안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선 고려인마을에 지역구를 둔 문태환 광주시의원과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


손 태극기를 들고 광산구 월곡동의 고려인마을 둘레길을 돌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주민 참여 행사도 이어졌다.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우즈벡타쉬켄트 러시아문학과 교수였던 고려인 3세인 김 블라디미르(61)씨는 3.1운동 기념식을 맞아 지은 자작시를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 고려인독립군가 합창, 고려인마을아리랑가무단의 민속공연 등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광산구 고려인마을에 지역구를 둔 문태환 광주시의원과 임영희 광주시청 사회복지과 사무관, 임영상 한국외대교수, 정막래 계명대 러시아문학과 교수, 그리고 신선 월곡2동 팀장 등이 참석했다.

임영상 한국외대교수와 정막래 계명대 러시아문학과 교수, 그리고 제자들도 참석해 만세운동을 지원했다


지난 수년동안 고려인마을 발전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 온 문태환 광주시의원은 "광주고려인마을이 광주시의 자랑스런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갖고 돕겠다" 고 밝혀 감사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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