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 도지사

평창동계올림픽은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국민마음 보듬고 새로운 국민대통합 이룰 축제 '한마당'

2018평창올림픽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엄청난 실망에 빠진 대한민국을 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88서울올림픽’과 ‘2002월드컵’처럼 경제적 활로를 찾는 국가적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 우리 강원도는 성공올림픽을 치름으로써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는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다음은 최 지사와의 일문일답.

▲ 올림픽 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국민들이 과거처럼 메가스포츠 이벤트에 열광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올림픽 붐업, 홍보 어떻게 하고 있나.

- 정치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19개 테스트이벤트 대회 및 G-1년 기념행사 통해 본격적인 붐업이 시작됐다. 이번 G-1년 행사와 아직 진행 중이지만, 2월에 집중된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시설, 운영, 경기력 향상 등에 대한 IOC의 호평을 받는 등 자신감을 얻고 있다.

2월에 진행되는 19개 테스트이벤트 대회 일정에 맞춰 국내·외 주요 언론사 및 지상파 방송사, 케이블방송, SNS를 통한 홍보는 물론, 주요 도로변 및 다중 밀집장소 내 옥외전광판 및 광고판, 홍보 조형물 설치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2월 9일부터 19일까지 G-1년 기념행사로 평창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루기 위한 핵심콘텐츠로서 ‘올림픽페스티벌’을 개최해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도내 18개 시․군 공연단은 물론 전국 시․도 공연단, 국립예술단, 외국 공연단 등 국내외 공연단이 참여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전국의 축제장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홍보하는 ‘들썩들썩 평창원정대’를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에 있고, ‘청소년 페스티벌(응원단 치어리딩)’, 테스트이벤트 응원「 UCC공모전」도 추진 중이다. G-1년 페스티벌을 통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대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올림픽 성공개최 열기를 확산하고 문화올림픽 기틀도 마련할 계획이다.

▲ 손님이 오면 청소도 하고 단장도 하는데 경관 조성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 쾌적한 경관 조성으로 세계에서 오는 손님들이 강원도에 대한 첫 인상을 잘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친환경, 선수 경기 중심의 완벽한 국제공인 경기장 조기 건설,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 식생자원을 최대한 보전하고, 건축물의 디자인은 강원지역에 걸 맞는 역동적인 선형과 주변 환경과 어우러 지도록 콘셉트를 잡고 설계했다.

건설기간 중에는 무엇보다도 안전사고 방지 및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수시교육 등을 통해 견실시공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림픽 경기장에서 선수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충분히 설치하고 국제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난 해 4개(빅에어 포함) 경기장의 테스트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며 금년도 2월부터 4월까지 19개의 테스트 이벤트 대회를 진행하며 쾌적한 경기장 조성을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

▲ 일명 ‘최순실국정농단’과 관련해 동계올림픽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인가.

- ‘최순실로 다운된 나라, 동계올림픽으로 새롭게 리셋하자’. 이것이 강원도민의 생각이다. ‘최순실 게이트’와 동계올림픽 이권개입 의혹보도 등으로 관련 예산이 일부 삭감되고, 기업후원, 붐 조성 등 많은 분야에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으로 올림픽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올림픽 붐 조성에도 큰 타격을 주었으며, 동계올림픽 개최준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청와대와 문체부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은 물론 관련 예산의 대폭 삭감 등 올림픽 준비에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 도는 조직위와 문체부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 유지하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족한 예산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 정부 추경 안에 반드시 반영시켜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며, 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각종 테스트이벤트 등을 통해 올림픽 열기를 재점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문체부도 문제가 많고 국회 올림픽특위도 급박한 정치상황과 맞물려 올림픽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 같다.

- 동계올림픽은 강원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메가이벤트다. 정치적인 상황으로 동계올림픽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문체부 등이 정상화 될 때까지 강원도가 떠안고 준비할 생각이다.

동계올림픽을 할 거면 그래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도민들 마음이 모아지고,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재삼재사 부탁드린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중앙정부가 흔들리면서 올림픽 붐업과 예산확보, 기업후원 등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순실 사태가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어서 안타깝다.

부족한 예산은 강원도 국회의원님 등과 공조하여 올 추가경정 예산과 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동계올림픽 준비는 사실상 강원도와 조직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준비해 왔으나, 앞으로는 중앙정부 주도하에 각 부처 유관기관(관광공사, 철도청, 공항공사, 등)들을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문체부와 국회 동계특위에서는 동계올림픽을 국가주도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고, 대회 운영비와 경관정비, 문화올림픽 등 부족한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곧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대권주자들이 올림픽 성공을 공약으로 내세운다면 기회가 될 수도 있는데.

- 대선 후보자들의 올림픽 성공 공약이 되길 강력하게 희망하고, 꼭 그렇게 되길 기대하고 애를 쓸 생각이다. 대권주자들에게 있어서 동계올림픽은 분명히 가라앉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회가 될 것이다.

강원도는 G-1년을 앞둔 지금, 대대적인 올림픽 홍보와 함께 붐업이 되어 열기가 확산되어야 할 시기인데,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큰 상처를 입어 붐 조성과 올림픽 준비에 타격을 입어 국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다.

대선이 앞당겨짐으로 대권주자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의 행보가 빨라짐에 따라 강원도 방문이 부쩍 늘어났다. 올림픽 성공을 공약으로 세워서 어디서든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 전하는 올림픽 홍보대사 역할을 해 주신다면 대한민국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온 국민이 다시 올림픽의 열기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개최 도시와 강원도, 조직위 중앙정부간 유기적 협력이 필수다. 잘 되고 있는지.

-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1순위로 하여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관계기관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최순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조직위와 문체부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청와대와 문체부가 ‘최순실 사태’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은 물론 관련 예산 삭감 등으로 올림픽 준비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와 강원도는 지금까지 준비해 온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해 왔다

앞으로도 조직위, 중앙정부, 강원도, 더 나아가 개최지역, 국회와 함께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하여 평창동계올림픽을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대회로 운영하여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경기장 사후활용이 아직 문제인데, 국가가 관리 운영할 수는 없을까.

- 전문체육시설로만 사후활용이 가능한 올림픽경기장에 대해 국가 차원의 관리 건의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 올림픽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신설 경기장의 효율적인 사후 활용방안 마련으로, 우선 경기장 등 13개 시설 중 11개소는 관리주체가 결정되어 전문체육시설 및 시민들을 위한 교육, 문화,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 예정이며, 특히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 스키점프센터 등 올림픽 개최이후에 전문체육시설로만 이용이 가능한 일부 경기장에 대해 동계스포츠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사후 관리를 요청했다. 또한 활용주체가 결정되지 않은 2개소(강릉 스피드, 정선 알파인)는 해외 사례를 토대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시설물 관리 법인체 설립운영 등 다각적인 방안과 관광·레저시설 활용 검토 중이다.

전문체육시설 경기장의 경우 무엇보다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및 운영이 필요하기에 이를 뒷받침할 제도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입법 발의되어 국회 심의 중에 있는데 조속히 개정되어 국가대표 육성 및 훈련목적의 경기장은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 올림픽 예산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 올림픽 예산과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하드웨어적인 대회기반 시설 관련예산은 모두 확보되었고 경기장 시설들은 올 상반기면 대부분 마무리 되고 진입도로 공사도 올해 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금년도에는 문화올림픽, 개최도시 경관정비 사업 등에 집중하기 위해 도 자체적으로도 지난해보다 관련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하였으며, 지난해 연말 국회에 1,200억원의 국비를 추가 요청하였으나 경관개선사업비 등으로 216억원이 최종 반영된 바 있다.

부족한 예산은 지역구 국회의원님들과 공조하여 올 해 추가경정예산과 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국가 이미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림픽은 강원도만의 행사가 아닌 만큼 국회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

▲ 올림픽과 강원도 재정문제, 목표로 하고 있는 경제올림픽 흑자올림픽은 가능한지 말해 달라.

- 대회관련 시설에 투자되는 총비용은 11조 4000억원 정도다. 국비부담 및 정부 SOC 사업 7조 5천억원, 조직위 추진 (민자사업 포함) 3조 4천억원, 강원도(3개 시군 포함) 4천 300억원(도 3,400, 시군 900)이다.

경기장 및 철도, 도로 등 기반시설의 확충과 지역에 대한 홍보효과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다. 올림픽 개최를 통해 철도, 도로 등 접근망이 개선되고, 대회기간 전 세계의 언론사를 통해 강원도의 모습이 전파를 타게 되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인 국제 관광지로서 발전하게 되며 강원도 경제지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동계올림픽은 대회준비부터 개최까지 일자리 창출 등 유치효과가 있고 대회이후에는 올림픽 레거시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 올림픽을 치른 많은 나라가 후유증을 앓고 있는데.

- 소치 올림픽과 인천 아시안 게임 이후 그런 시각이 많아졌다. 동계올림픽으로 코리아 브랜드를 전 세계에 확실히 정착시켜 올림픽 이후에도 축제의 과실을 두고두고 맺을 수 있는 올림픽이 되도록 할 것이다.

그동안 동계올림픽을 치룬 나라들이 경기장 등 관련시설 유지비용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곤경에 빠진 경험을 볼 때, 국력을 쏟아 개최한 세계 축제가 자칫 빚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었다. 하지만, 올림픽을 치룬 경기장 시설들은 대회의 유산으로 올림픽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며, 유산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세심한 준비가 이루어진다면 동계올림픽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남북공동개최는 어려울까.

- 현재 시점에서 남북공동 개최 논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다. 대회에 필요한 경기장 및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공사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고 경기장별 세부운영 계획에 따라 모든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시점에서 남북분산개최 논의는 시기적으로나 실무적, 재정적인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다만, 북한의 핵실험과 이에 따른 유엔의 대북제재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나 남북관계가 올림픽 개최 전까지 개선되어 북한 선수단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희망한다.

▲ 북한 참가는.

-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한의 참여로 평화올림픽이 된다면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요즘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고 여러 여건들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작은 규모라도 북한선수단, 응원단이 올림픽에 참여한다면 평화올림픽에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고, 남북관계가 개선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북한과 접하고 있는 강원도지사로서 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의 해결 등 강원도의 발전전략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방향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

▲ 최 지사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고, 아울러 대국민 당부말씀은.

- 올림픽의 성공은 대회의 성공개최 뿐 만 아니라, 강원도의 지속 발전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올림픽 이후가 더 중요하다. 메가스포츠에 대한 걱정에는 감사드리지만, 지나친 회의적인 시각은 안하셔도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 2018평창올림픽은 소치의 저주를 풀고, ‘최순실’의 주술에 걸린 대한민국을 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장 및 진입도로 등 인프라 시설은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고, 대회운영과 손님맞이 준비 등은 조직위와 개최시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확신한다. 88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처럼 경제적 활로를 찾는 대한민국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

성공올림픽을 치름으로써 최순실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고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올림픽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고, 국민 모두의 관심과 사랑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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