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김영란법'이란 지칭되는 청탁금지법 시행이 6개월됐다. 이로 인해 억울해 하는 분야가 많지만 달리 완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스스로 자구책을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와중에 aT가 난(蘭) 시장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4월 5일부터 수요일 경매를 다시 재개하여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여파로 인해 작년 12월부터 월요일 주 1회로 감축 시행했던 난 경매를 다시 주 2회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책을 내놓은 이유는 난 경매를 주 1회에 치중한 월요경매의 경우 난 경매의 가격하락과 물량 분산에 대한 어려움 등의 문제로 난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난의 경우 주로 인사철, 연말연시, 5월 가정의 달, 개업식 행사 등 선물용 수요가 85%를 차지하고 있어 aT는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수요 위축 방지를 위해 난 안심화분 스티커 부착, 가격표시제 등을 통해 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에 추진하는 주 2회 경매로의 확대를 통해 난 농가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은 “난 경매를 주 2회 실시함으로써 난 농가는 물량과다로 인한 경매가격 하락을 피하고, 중도매인은 구색확보를 함으로써 난 시장에 활력을 주는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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