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카페 선두주자…온 가족이 제빵 전문가로 실력 발휘

 

제빵업계에서 ‘빵 아저씨’로 통하는 임광직 명인. 사람사귀는 걸 좋아하고, 가족과 일을 사랑하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임 명인은 그의 아내와 아들 셋, 그리고 며느리까지 함께 제빵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일에 대한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늘 여유를 갖고 작업을 하고 있으며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만일 어느 관계이든 상호 신뢰가 없어지면 단호하게 정리할 정도로 신뢰를 중히 여기고 있다.

가족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임 명인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테니스 동호인들과 테니스를 친다. 8시쯤 집에 들어와 아침을 먹고 디저트 제조회사인 금화푸드에 출근, 직원들과 업무 회의를 한다. 그런 후에 디저트 카페인 ‘Gold Flower’로 이동해 각종 빵과 케이크를 직접 만든다.

이렇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임 명인에게 고비는 없었을까. 그는 “4년 전 월드컵이 한창이던 때 아내와 함께 운영 중이던 파밀리아 과자점에 불이 났었다”며 “그것도 아예 전소(全燒)가 되어 무엇 하나 건질 게 없었다. 그 당시 부산 소재 제과점만 돌아가며 방화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었는데, 끝내 범인은 잡지 못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 당시 임 명인은 ‘이대로 망하는 구나’ 하고 절망은 했지만 그래도 장남이 디저트 제조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뭉쳐 일을 해결할 수 있었으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어릴 적부터 떡과 빵을 무척이나 좋아했다는 임 명인은 어른이 되면 빵을 만들고 멋진 제과점을 차리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빵에 대한 공부에 매진했으며 현재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그는 “지금 내가 원하는 일을 혼자가 아닌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어 행복하다. 하지만 만족이라는 말은 아직 부족하다”며 “더 큰 꿈을 향해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기존의 디저트 제조회사를 기반으로, 이번에 새로 오픈한 디저트 카페에 더 매진하여 이것 또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현재 내가 할 수 일을 뭐든지 열심히 하자’가 인생의 좌우명인 임 명인은 고비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데 큰 힘이 되다고 말한다.

임 명인은 선진 빵 기술을 배워 한국 제빵업계에 접목시키기 위해 외국도 여러 번 다녀왔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디저트 카페’다. 그리고 디저트 제조 공장을 먼저 운영하면서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그리고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장을 오픈했다.

임 명인의 가족은 모두 제빵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그의 둘째 아들은 대한민국 최연소 제과제빵 기능장이다. 이러한 그들만의 역사가 새로운 타입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업계 선두에 자리하게 된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결과가 바로 커피와 빙수, 제과 제빵이 함께하는 디저트 카페인 것이다.

디저트 카페는 말 그대로 디저트가 중점인 곳이다. 디저트로 먹는 여러 종류의 케이크와 흔하지 않은 여러 가지 빵들 그리고 요즘 한창 인기인 커피와 음료, 여러 가지 눈꽃빙수가 함께 어우러진 곳이다.

이 카페의 차별성에 대해 임 명인은 “우리는 몇 가지 디저트만 가져다 놓는 일반 카페와는 다르다. 디저트만 10년 넘게 운영한 디저트 전문 제조업체의 노하우도 있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제품의 업데이트가 빠르다. 그리고 일반 제과점과는 달리 많은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며, 제과제빵 기능장이 제품을 개발하고 보안한 엄선 된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주로 곳곳의 카페를 상대하는 디저트 제조업체다 보니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이다. 이를 적절히 활용해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적절한 전환 및 기존 주력 제품의 끊임없는 보완과 계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사업이 유망한 이유는 커피의 붐을 들 수 있다. 즉 커피에만 만족하지 않고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년간 디저트 제조회사를 운영하며 쌓인 노하우는 이러한 현실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핵심이 된 것이다.

그런데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 매장의 위치가 외진 곳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온다면 반드시 손수 운전을 하고 방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케이크 맛이 우수해 한번 맛을 본 고객은 방문 횟수가 늘 수밖에 없다는 게 임 명인의 설명이다.

임 명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디저트하면 ‘Gold Flower’가 떠오르게 하고 싶다”며 “제대로 맛있는 빵이 어떤 것인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 프로필 >

- 일본 동경 제과학교 수료

- 일본 동경 과자 전문 학교 수료

- 일본 토리야노양과자점 기술 연수

- 프랑스 리옹 국제 제과제빵 기술 교육수료

- 프랑스 파리 빵전문점 브랑제리 기술수료

- 서울 리치몬드 과자점 제직

- 밀탑 제과 메인 공장장 제직

- 밀가든 베이커피 운영

- 파밀리아 과자점 운영

- 전 한국과자회 회장

- 현 부산 해운대구 제과협회 협회장

- 현 해운대 빵사랑 협동조합 이사장

- 현 디저트 제조회사 금화푸드 대표

- 현 디저트카페 ‘Gold Flowe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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