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철형은 CHYPRO 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대표 그리고 한국영화배우협회 수석이사로서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윤 대표는 83년 군 제대 후 그해 10월 MBC 공채탤런트 17기에 합격하면서부터 무척 바쁘게 지냈다. CF도 찍고, 방송국에 왔다 갔다 하면서 바쁘게 지냈다.

현재 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한국영화배우협회 수석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 영화 단체관람을 많이 했었는데, 이덕화 선배가 나온 ‘빨간 구두’를 보면서 ‘멋있다’라고 생각했었고, 막연하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최고의 액션 스타 이소룡이 제 롤 모델이어서 운동도 열심히 했었고, 인천고에 들어가서는 야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형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배우도 하고 싶었고, ‘체대를 가야 하나 유도대를 가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에 배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방송국 오디션을 본 게 지금까지 온 거죠. 초창기 때 액션 배우로서 활동도 많이 했는데, 아시는 분들을 다 아실 거예요. 80년대에는 배우 중에서 액션을 진짜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았죠. 88 서울올림픽 당시 미니시리즈 ‘대검자’에서 주연 맡았는데, 그때 대검자에 나오는 옷 그대로 입고 차 타고 성화 봉송도 했었습니다.

'CHYPRO'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윤형철’이다. 일단 발표하거나 얘기하고자 할 때 막힘없이 내 주장,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똑바로 얘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기를 잘하기 위해서 발성 연습도 많이 하게 되는데, 발성 연습을 함으로써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되거든요. 연기자의 길을 가지 않더라도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 연기를 배웠던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사회생활 하다 보면 연기적인 면도 필요하잖아요. 그럴 때 써먹을 수 있죠. 3년 전에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부부가 오셨는데, 직원들하고 대화할 때 필요하다고 하셔서 오신 경우도 있었죠. 그리고 기존 연기자 중에 오영실 씨도 저에게 연기수업을 받았고, 개그맨 김한석 씨도 얼마 전에 ‘형님, 좀 있으면 연극 하나 들어갈 거 같은데요. 연기 배울 수 있을까요?’ 이런 전화도 옵니다. 연기에 관심이 많거나 배우고 싶은데 막상 쑥스러워 망설이고 있다면 언제든지 저한테 오세요. 언제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은퇴가 없으니까 방송 있으면 방송 있는 대로 하고, 제가 운영하는 방송연기 아카데미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개인적으로 중앙대 예술대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연예인 축구단에서 20년 넘게 활동했고, 지금은 아니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연예인 중에 미드필더로 베스트 일레븐에 들어갔죠. 최수종 씨, 김흥국 씨도 들어가 있었고, 지금도 매주 수요일마다 상암에 가서 축구를 합니다. 현재 연예인 축구단‘엔돌핀’이라는 팀에 소속되어 있고 개그맨 황기순 씨, 김한석 씨, 탤런트 김형일 씨, 방송인 조영구 씨 등과 같이 운동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The PeoPl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