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 ‘나라사랑 호국 웅변대회’

어린 연사들의 입을 통해 외친 나라사랑의 뜨거운 정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의 혼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는 웅변대회가 열렸다. 매년 평강제일교회에서 진행되는 ‘나라사랑 호국 웅변대회’가 벌써 11회째를 맞아 ‘구국을 위한 근현대사 운동본부’ 주최로 지난 6월 21일 오후 8시에 평강제일교회 모리아 성전에서 개최되었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9명의 연사들이 등단하여 외친 웅변은 요즘처럼 국가관이 흐려지고 있는 시대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특별히 연사들 중 대부분은 초등학교 학생들로 우리말 발음이 아직 정확하게 자리 잡지도 않은 7,8세의 어린이들도 있었다. 이 중 온수초등학교 2학년 이영은 어린이는 ‘자유를 향한 외침’이라는 제목의 웅변을 통해 지난 1968년 12월 9일 밤에 일어났던 이승복 어린이의 사건을 통해 공산당의 잔인한 실상을 알려주었다.

또한 미아초등학교 2학년 임다혜 어린이는 ‘핵무기보다 강한 힘’이라는 웅변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위협 속에서도 원자폭탄보다 강한 기도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전달하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2위에 해당하는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사들은 ‘현충원에 담긴 애국혼’(이명준, 천왕초등학교 4), ‘세계평화이 적, 북한의 미사일’(이승현, 정왕초등학교 4), ‘함께 드리는 예배’(민도선, 오류남초등학교 2) 등의 웅변을 통해 최근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안보 위기와 갈등 상황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오서은(오류초등학교 3) 어린이는 ‘베트남 멸망과 그 교훈’(The fall of South Vietnam and its lessons)이라는 제목의 영어웅변을 통해 똑같이 전쟁과 분단을 겪었던 두 나라의 운명과 그 속에 담긴 교훈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였다. 미국에 한 번도 가보지 않고 국내에서만 배운 영어실력으로 원어민에 가까운 표현으로 행한 영어웅변은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금번 웅변대회의 대상은 분당 서현중학교 정지환 학생이 받게 되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웅변에서 정지환 학생은 국가보안법의 중요성과 자유를 쟁취하고 수호하기 위한 희생과 사회적, 법적 테두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해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행하고 있는 ‘나라사랑 호국웅변대회’는 평강제일교회 설립자인 휘선 박윤식 목사의 나라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작되어 벌써 11회째를 맞이하였다. 청중들은 하나같이 손에 작은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였고, 심사위원들은 전·현직 군 장성들과 웅변협회 전문 강사진들로 이루어져 철저하고 공정하게 심사하였다. 또한 부사관학교 군악대가 참여하여 특별 연주와 공연 등을 통해 참석한 청중들이 하나가 되는 좋은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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