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올려보기

작가명 : 신은섭

사이즈 : 162x112cm

제작연도 : 2017

제작기법 : 한지에 수묵

 

 

작가소개

소나무의 강건함과는 달리 그의 조형언어는 나직하고 잔잔하다. 할 말을 줄이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직한 말을 읊조리고 있다. 작가 신은섭이 선택한 소나무는 그 너머가 없는 ‘한계’가 아니라 그 너머로 가는 ‘경계’를 보여준다.

세상의 속도는 너무 빨라 현기증을 일으키지만 수직의 소나무는 적어도 100년이라는 중력의 시간을 거스르고 있다. 작가의 일상과 내면 그리고 자연이라는 삼각형의 프레임은 성찰을 거쳐 자기동일성은 물론 사회적 현실의 온갖 문제와 욕망까지도 소나무라는 사물을 통해 반영하고 있다. 작품 속 소나무는 낯설게 하기라는 새로운 삶의 모습을 확인하는 심미적 이성의 눈을 통해 무언가를 욕망할 수 있게 하는 틀로서 기능한다. 스스로는 스스로를 파괴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파괴는 소멸로 이르는 길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에 대한 갈구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제 몸을 상처 냄으로써 재생되어야 할 몸을 지킬 수 있다는 알레고리를 함축하고 있다.

 

 

 

* 자료제공 : 아트뮤제(www.artmuse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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