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수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진정한 통일은 實事求是·格物致知 바탕된 역사인식과 시대정신이 이끈다.

 

“남북한 8,000만이 잘 살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의 통일이야말로 이 시대 한반도에서 가장 큰 사업입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팽배한 초기 자본주의 정신과 윤리인 금욕을 외면한, 천민자본주의가 아니고 금욕과 절제, 물질과 정신의 균형과 조화, 도덕성을 기반으로 하여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적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통일이어야 합니다.” 선진통일건국연합 임성수(林性洙) 공동대표의 주장이다. 다음은 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 선진통일건국연합(이하 연합)의 창립 의미와 연혁에 말씀해 주십시오.

- 위공(爲公) 박세일 선생은 2006년 한반도 선진화와 통일을 위해 대한민국 국가전략과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창립하였고 2011년 21세기 한반도의 꿈인 선진과 통일이라는 역사적 대업을 달성하기 위하여 실천적인 국민운동단체로서 선진통일연합을 창립했습니다.

이후 선진통일연합은 2014년 초대 문교부장관 안호상 박사와 동양철학의 대가인 동원 최봉수 박사의 주도로 설립한 (사)통일건국민족회(1998년 설립)와 확대 통합하여 사단법인 선진통일건국연합(2015)이라는 이름으로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과 연합하여 홍익인간, 자유민주주의, 공동체자유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선진과 통일로 선진인류국가, 세계중심국가로의 건국을 창립 정신으로 하여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 그 동안의 활동과 역점사업은 무엇인지요.

- 선진통일건국연합은 다양한 사업 중에서 통일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선진통일의 꿈을 실현할 차세대 주역인 중·고등학교 청소년과 남북청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에 가장 큰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선진통일남북청년리더 아카데미’ 사업은 2016년 및 2017년 연속으로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 중 통일교육 분야로 선정된 사업으로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라는 헌법정신을 기반으로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 그리고 통일관을 함양시켜 차세대 선진통일의 주역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 탈북민 및 재중(在中) 동포들이 북한의 변화와 통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탈북민 지원과 통일기반구축 및 통일공감대확산 그리고 통일전략 및 정책개발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 및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통일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3년을 근무하고 2009년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2010년 우연히 박세일 선생 출판기념회에 대한 김동길 박사의 평(評)을 신문에서 읽고 박 선생의 나라를 생각하는 철학과 노선인 ‘공동체자유주의’ 사상이 감동으로 다가와 2011년 동지(同志)로서 ‘선진통일’ 활동을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2011년 선진통일연합 마포지부를 창립하고 지부장을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 지난 3월 선진통일전략포럼이 출범했는데 취지와 활동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올해는 대한민국정부수립 70주년이고 내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자유민권사상을 품고 있는 3.1운동과 국민주권시대를 선포한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그리고 명실상부한 국제법적 자유민주공화국의 위상을 갖춘 대한민국정부수립은 피와 땀을 흘리면서 오늘날 위대한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공을 만든 가장 값진 대한민국의 국부이자 유산이지요.

그러나 대한민국의 완전한 건국과 자주독립은 아직까지는 미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남북한 8,000만 명이 잘 살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의 통일을 이뤄 북한의 봉건세습왕조 수령 독재체제를 반드시 종식시켜서 유구한 한 가족인 북한 동포를 독재와 빈곤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는 엄중한 역사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포럼은 ‘남북한 8,000만 명이 잘 살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의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실사구시와 격물치지에 입각한 역사인식과 시대정신을 통한 올바른 통일관과 통일정신을 국민들에게 심어 줄 것입니다.

특히 탈북 및 재중 동포들이 북한의 변화와 통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연대하여 북한 동포에 대한 통일 호소 운동을 새롭게 전개하고자 하며 통일 및 관련 시민단체 운동가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워크숍 및 심층토론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의 통일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구축을 통한 국민통일운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 한반도 통일에 대해 연합에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요.

- 한반도 통일은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의 통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남북한 8천만 명이 잘 살 수 있고 세계중심국가로의 새로운 건국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남북한 8,000만이 잘 살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의 통일’이야말로 이 시대에 한반도에서 가장 큰 사업이며 가장 큰 일입니다. 근·현대 세계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야말로 국부를 이루어 민생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임을 이미 입증한 바 있습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팽배한 초기 자본주의 정신과 윤리인 금욕을 외면한, 천민자본주의가 아니고 초기 자본주의의 정신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금욕과 절제, 물질과 정신의 균형과 조화, 도덕성을 기반으로 하여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적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통일이어야 합니다.

 

▲ 통일은 어떤 방식으로, 언제쯤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 통일의 시기는 통일을 이루려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통일이 남북한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라는 믿음이 남북한 모두에게 확실할 때 통일의 시기는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큰 전제조건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핵을 포기한 북한이 개혁·개방체제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핵을 포기한 북한이 개혁·개방체제로 변화하면, 실질적으로 통일의 계기는 마련된 것으로 보여 지며, 이후 시간의 문제이긴 하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완전한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요즘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 대화 등 분위기가 예전과 다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분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은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더욱 차분하고 냉철하게 변화를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변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북한이 과연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본질적으로 개혁과 개방이라는 변화를 이끌 수 있겠는가하는 것입니다.

대단히 회의적인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3대 세습독재체제에서 그 어떠한 진정성 있는 변화와 비핵화의 노력을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번 대화에서도 북한은 핵무장의 시간을 벌고 동시에 국제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압력, 이에 따른 북한내부의 동요 등 북한의 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떠한 형태로든 북한체제가 변화할 것으로 또한 예측되는 바, 이번 대화를 통해서 북한이 완전한 변화는 아니지만 적어도 비핵화와 개혁 개방으로 일보 진전되는 성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 연합의 2018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금년에도 통일교육을 비롯하여 많은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에 기반을 둔 건국의 완성을 의미하는 대한민국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따라서 건국 70주년 학술세미나를 오는 8월 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매우 뜻 깊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서 지나온 건국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펼쳐질 선진통일의 새로운 건국의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우리의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헤쳐나가기를 기원합니다. 

 

<프로필>

 

1949 서울 출생

서울고

서울대 법대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77.03 ~ 09.11 한국수출입은행

13.05 ~ 현재 한반도선진화재단 기획홍보위원

15.11 ~ 현재 (사)선진통일건국연합공동대표

현재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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