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百年大計… “최상의 교육여건 조성

“시대에 맞는, 아니 시대를 앞서가는 교육을 시켜야만 앞으로 학생들이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세계화 마인드를 갖고 리더십이 탁월해 세계를 이끌 수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같이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교육은 빠르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1998년 출범한 부천교육연대를 이끌고 있는 이흥기 대표. 이 대표는 “교육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론(異論)이 있을 수 없는 최고의 과업”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일선에 있는 교육자는 물론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부천교육연대의 역사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부천교육연대는 1998년 7월 부천의 여러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부천 교육공동체’이며 2000년 6월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됐습니다. 설립목적은 올바른 교육발전을 위해 정책개발 및 공동사업추진, 교육현안에 대한 정보 교환 및 개인·단체 간 상호협력을 증진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부천을 사랑하는 교원과 학생, 지역주민, 시민단체가 모여서 부천교육현안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새로운 학교와 지역사회 공동체 교육문화를 창조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폭넓은 부천교육현실을 위한 포럼진행과 성인아카데미 그리고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부천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한 뜻을 모으는 단체로 거듭 날 것입니다.

▲ 부천교육연대 출범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입니까. 

- 시대적인 소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처음 시작할 때를 생각하면 감개무량합니다. 그 동안 막혔던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개혁이라는 변화가 올 때 교육분야는 매우 수구적이었습니다. 그 닫힌 문을 여는데 저희 부천교육연대의 역할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교육계의 각 부분에서 개혁과 변화를 우리가 이끌어 냈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특히 부천지역에서 교육시민운동이 태동하게 된 것이지요. 지금은 전국적으로 많은 교육시민운동단체가 있지만 부천이 모태가 되어서 전국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닫힌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열린 문으로 세계를 향하여 더욱 날수 있는 즉 세계화시대에 맞는 시민운동이 필요할 것입니다. 부천교육연대도 그러한 관점에서 교육시민운동을 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 대표직을 수행하시는 마음가짐은 어떻습니까. 

- 항상 어느 조직을 대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조심스런 일입니다. 책임이 무겁다는 이야기지요. 특히 시민단체 중에서 교육 분야는 더욱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외골수가 아닌 합리적인 대안과 방법을 제시하고 균형 잡힌 일을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항상 중심에서 흔들리지 않고 시민 모두가 바라는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는 사고(思考)로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로 있는 동안 처음과 같은 생각으로 신뢰를 받을 수 있게끔 일을 처리할 생각입니다.

▲ 우리나라 교육현실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우리의 교육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세계화시대에 열린교육을 해야 하고 단순 주입식이 아니라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는 현실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시대에 맞는, 아니 시대를 앞서가는 교육을 시켜야만 학생들이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세계화 마인드를 갖고 리더십이 탁월해 세계를 이끌 수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같이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교육은 빠르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닫힌 사고가 아니라 열린 사고로써 창의적인 것에 힘을 쓰도록 교육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강제적이 아닌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어려서부터 길러 주어야 합니다.


“시대에 맞는, 아니 시대를 앞서가는 교육을 시켜야만 앞으로 학생들이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세계화 마인드를 갖고 리더십이 탁월해 세계를 이끌 수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같이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교육은 빠르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 타지역과 비교할 때 부천시 교육의 지역적 특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부천지역은 타지역보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 밀집된 인구를 대상으로 생산적인 교육을 하기가 쉽다는 특징이 있지요. 그리고 시민들의 교육열이 매우 높지요. 따라서 부천지역의 높은 교육열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지금도 관내의 대학들이 시민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더 많은 심도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합니다. 부모님들이 많이 배우고 깨어야 자식들의 미래를 보다 밝고 올바른 쪽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학생들의 인생진로를 단지 선생님들에게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을 만들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했으면 합니다.

▲ 부천시만의 교육계 문제는 무엇이고 이의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부천시의 교육문제는 아마 대학민국의 교육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부천의 인재들이 과학고나 외국어고 같은 특목고 진학을 위해서 부천을 떠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정분야의 인재들이 부천을 떠나지 않고 부천이 교육의 메카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이런 인재들의 능력을 배가(倍加)해 줄 수 있는 특목고가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외고가 진행되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과학인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시민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면 실현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 부천교육연대의 그동안 활동내용과 성과를 간략하게 말씀해주십시오. 

- 그 동안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부천지역에 교육소식지도 발행했고, 부천시 고교 평균화운동도 하였으며, 학교 운영위원회 교육강좌도 개설하였지요. 또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들의 부모들을 위한 새내기 학부모 교실 및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을 열기도 했습니다. 교복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교복 공동구매사업도 벌였으며 문제점이 많았던 학교앨범의 구매변화를 추진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을 교육시켜 청소년 자원봉사자 육성 및 헌혈 캠페인도 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국제 감각을 길러주고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해 중국 북경사범대학과 협력하여 중국문화체험 및 어학연수를 4회 실시하였습니다. 학부모, 학생 상담실도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천시에 예술고와 장애인 학교를 유치하기 위하여 여러 단체 및 많은 시민들과 합심해 경기예술고와 부천 장애인학교를 개교하게 되었지요. 이외에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필요한 크고 작은 일을 많이 하였습니다.

▲ 부천교육연대에 대한 일반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도는 어떠하며, 확대 방안은 무엇인지요. 

- 교육연대 출발당시 학부모들의 관심은 매우 높았습니다. 그 동안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 누군가가 속 시원히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참여로 많은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자녀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로써 혹시 자기 자녀에 불이익이 가지 않을까하는 근심걱정도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교육현장에서의 문제점이 정부에서 강력한 조치 등으로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사로운 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문제가 있을 때 혹은 공통의 이익이 있을 때만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지요. 그렇지만 부천교육연대라는 교육시민단체가 부천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극참여를 유도 하겠습니다.


▲ 부천교육연대 외에 어떤 사회활동을 하십니까. 

- 국제로타리 활동과 세계청년봉사단(www.kopion.or.kr)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로타리활동은 다 아시는 바와 같이 봉사단체입니다. 세계청년봉사단은 글로벌시대에 맞는 청소년들의 리더십 배양과 지구촌 이웃사랑 및 봉사정신의 고양을 위한 개척정신과 봉사정신이 뛰어난 자원봉사자들을 세계 각국의 NGO(비정부기구)에 파견하여 지구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리더십을 갖고자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좋은 경험이므로 한번 도전해 보면 좋겠습니다.

▲ 한의사로서 각 학교에 금연교육과 무료 금연침을 시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많은 한의사들이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무료 금연침을 시술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각 학교에 금연교육과 학생들에게 금연침을 무료로 시술해주고 있습니다. 금연을 원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무료로 금연침을 시술하고 있으니 많은 활용 부탁드립니다.

▲ 교육시민운동을 하면서 부천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부천에 교육문화센터를 유치하고 싶습니다. 부천시가 명실상부한 교육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영어마을과 같은 중국어 마을을 유치하여 앞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문화관습을 체험하고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 의료 전문가이며 교육 시민운동의 대표로서 하고 싶은 일 있다면 무엇입니까. 

- 3살 버릇 80살까지 간다는 말이 있지요. 건강에 비교한다면 3살 때부터의 올바른 건강 습관은 100세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 올바른 건강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각 학교에 교의(校醫)로 한의사들이 참여하여 어린학생들의 잘못된 건강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체질에 따른 식생활, 운동 등 많은 분야에서 학생들의 건강 생활을 돌보고 싶습니다. 또한 굶고 있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각 의학단체(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협회 등)와 협력하여 결식아동을 위한 ‘한병원 한아이 돌보기 운동’을 전개하고 싶습니다. 부천을 시발로 하여 전국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꼭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 부천교육연대의 2007년 활동계획과 교육계에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 강남의 집값이 타지역보다 비싼 이유 중의 하나가 교육환경이 좋다는 것입니다. 부천도 교육환경이 타 지역보다 좋을 수 있도록 부천시민, 정치인, 언론인, 교육당국, 시민단체 등이 합심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올바른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연구활동을 하겠습니다. 또한 교육현안에 대한 사회적 여론 형성을 위한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교육현안에 대한 청원 및 교섭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입니다.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누구 혼자, 어느 단체 혼자서만 노력해서는 어려울 것입니다. 교육문제는 어느 누구나 다 관련이 있습니다. 큰 교육현안이 있을 때는 부천 시민뿐만 아니라 교육계 등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부천의 교육발전을 위하여 모든 사람들이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부천의 교육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약력-

부천시 역곡 출생(1959)

부천중학교 졸업

인천고등학교 졸업

대구한의대 졸업

한양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

부천지원 가사민사 조정위원

부천검찰청 의료자문위원

부천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부천청년회의소(JC) 내무부회장

복사골 로타리회장

부천시한의사회 회장

드림시티방송 ‘우리집 한방주치의’ 진행(현)

코피온(세계청년봉사단)이사(현)

부천대웅한의원 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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