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명의 엔지니어가 의기투합하여 출범한 기업 (주)비즈엔몰드. 이 회사는 플라스틱 사출금형, 프레스금형, 다이캐스팅금형 등을 주요 아이템으로 제작하고 제품개발 및 기구설계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원용기 (주)비즈엔몰드 대표이사

‘금형’에서 ‘미용의료기기’까지…세계시장 입지 확고히 다져

2009년 7월 2명의 엔지니어가 의기투합하여 출범한 기업 (주)비즈엔몰드. 이 회사는 플라스틱 사출금형, 프레스금형, 다이캐스팅금형 등을 주요 아이템으로 제작하고 제품개발 및 기구설계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반영구 미용 의료기기인 ‘CLIKINS’는 자체적으로 상품 개발은 물론 자체 브랜드를 확립함으로써 세계 시장에 당당히 진출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원용기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원 대표는 2011년 ‘금형’ 부문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됐는데 이는 국가에서 인정한 최고의 숙련기술인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 동안의 원 대표의 노력은 다채롭게 나타난다. 특허 13건, 상표가 1건, 디자인 8건, 진행 중인 특허가 5건 등은 이 기업이 창조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으며 기업인증으로 벤처, 이노비즈, 기술전문기업, IP스타기업, 인천시품질우수제품인증,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인증 등은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보여준다. 다음은 원 대표와의 일문일답.

▲ 역점사업은 무엇이고 제품의 특․장점은.

- 자체브랜드 상품의 안정적인 매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및 해외바이어를 통해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우리 회사는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미국, 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제품이 수출되고 있다. 향후 직수출 비중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 제품의 장점은 개발부터 양산 및 판매까지 한 기업에서 모든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서 고객으로부터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적용하여 제품의 품질이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는 점이다. 또 모든 과정의 문제점을 가장 기본적인 금형 및 제조과정에 적용하여 품질관리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과는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 3년 후 어떤 회사가 될 것 같은가.

- 창업한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자체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직접 영업을 한 지는 3~4년이 정도다. 또한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어필하고 고객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들어 외국에서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으며, 국내의 업체들도 개발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제품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열심히 노력중이며,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을 기대한다. 현재 매출이 15억 원 정도의 작은 회사이지만 3년 후에는 50억 원 규모의 회사가 되리라 예상하며, 의료기기 제조 전문업체가 될 것이다.

▲ 자신의 회사를 어떻게 소개하는가.

-(주)비즈엔몰드는 비즈니스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떤 비즈니스든 제품이 있어야 하고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금형이라는 ‘툴’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 회사는 비즈니스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또한 우리 회사는 규모는 작지만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강한 기업이며, 오랜 경험을 지닌 엔지니어들의 그룹이라고 자랑한다.

▲ 어떤 결단을 내릴 때 가장 먼저 내세우는 기준은 무엇인가.

- 결단을 내릴 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꼭 나’이어야만 하는지, ‘우리’여야만 하는지, 또는 해야 하는 의무나 책임이 있는지를 고민한다.

예를 들어 금형분야의 후배나 금형을 배우는 친구들의 진로나 창업에 관한 특강은 금액에 관계없이 시간이 허락되면 무조건 달려간다. 이런 건 내가 이 분야에서 커 왔고 살아가기 때문에 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아니어도 되는 일들에는 다른 전문가가 하기를 기대한다.

▲ 고객이 귀사의 제품을 사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우리의 제품을 사는 이유는 제품+서비스를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제품은 제품으로서의 기능이 있어 구매하는 것이고, 서비스는 신뢰라고 생각한다.

제품의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부분과 이 기업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존재하는 기업이라 생각하고 구매를 하는 것이라 확신한다.

▲ 그 동안의 인생과정에서 느낀 신념을 직원에게 어떻게 전달라고 있나.

- 내가 직접 만든 좌우명이 ‘오르는 계단의 수만큼 너머의 세상이 보인다’이다.

그 동안 앞에 놓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다보니 대한민국명장이라는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이런 것은 한꺼번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깊이 깨달았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현재의 시점에서 한 계단을 오르고 있는지를 체크하라고 늘 인식시킨다. 한 계단이 모여 정상에 서면 그 너머의 세상을 볼 수 있다고 말해준다.

현재 2명의 제자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학습병행제, 병역특례를 거쳐 전문대학을 다니고 있다. 2년 후에는 4년제 대학에서 공부를 할 것이고, 석․박사과정을 마치면 현장에서는 실무를 겸비한 훌륭한 엔지니어로 성장할 것이다. 이들의 꿈은 대한민국명장이다.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다 보면 정상의 자리에 꼭 서리라 확신한다.

인문계고등학교를 졸업한 한 엔지니어는 3년의 시간을 투자해서 올해 기능장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현재 또 다른 분야의 기능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먼저 경험한 나로서는 우리 회사에서 직원들의 실력향상이 기업의 경쟁력 향상이라 생각하고 있다.

▲ 유능한 인재란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는가.

- 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 2번 이상 하게 되면 실수는 줄어들게 되고 반복해서 하면 잘하게 된다. 그렇지만 일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과정도 결과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유능한 인재는 늘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다.

▲ 타인으로부터 비판이나 비평을 받으면 어떻게 반응하는가.

- 먼저 내가 받아야하는 비판인가, 아니면 받지 않아도 되는 비판인가를 따져 본다. 받아야 하는 비판이라면 받아들이고, 아닌 것 같으면 내가 이 사람과 어떠한 상황인가를 검토한다. 비즈니스파트너(?), 개인적인 친분관계 등을 고려하고, 앞으로 계속 볼 관계이면 좋게 얘기하여 정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 말 하지 않고 헤어진다. 굳이 말을 길게 해봐야 좋은 상황이 아니므로 피한다.

▲ 인생에 전환점이 된 사건이 있었는가.

- 초등학교 4학년 때 전기 감전사고가 있었다. 손가락 2개 및 가슴에 감전사고로 흉터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국비지원 고등학교 2군데에서 떨어졌고, 상고(商高)를 가게 되었으며, 폴리텍에 입학하게 된 디딤돌이 됐다.

처음에는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했지만 이 장애 때문에 기술을 배우게 되었고, 대한민국명장에까지 이르렀으니 결과로 얘기하면 내 인생을 바꿔놓은 큰 전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돈 보다는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나의 언행에 하나하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의식해 더욱 책임있는 자세를 견지(堅持)하고 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책임감도 무거워졌고, 이 분야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으며,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에 대하여도 항상 고민하고 있다.

▲ 인생의 조타수는 누구인가.

- 어린 학창시절 여러 분의 스승님이 있다. 가난하고 힘든 중학교시절 은사님, 고등학교 등록금을 대신 내주신 학교아저씨, 주유소에서 알바하며 학교를 다니고, 폴리텍대학에 입학하고 졸업을 하는 동안 식비를 보내주셨던 주유소 형님 등 그 분들 모두가 내 인생의 나침판이요 조타수였다고 말할 수 있다.

▲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3가지 있다. 하나는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이 다. 이 꿈은 명장이 되고 나서 고용노동부 주관 ‘원용기명장아카데미’로 3년간 활동했고 노동부 교육과정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기도 했기 때문에 성취했다.

두 번째는 진행 중인데 대한민국명장 선정 심사과정 중 인터뷰 심사에서 공약사항으로 말한 ‘재능기부 40년’으로 내가 38세에 명장이 되어 78세 까지 사회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두 번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이다.

▲ 몹시 바쁠 때 갑자기 5분의 여유 시간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 예전에는 자투리 시간이 나면 공부를 했다.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마다 공부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지금은 커피를 마시는 시간으로 쓰고 있다. 일과 학습 중독으로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듣다보니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또한 스케줄 표를 정리하는 시간으로도 쓴다. 약 2~3개월 정도의 스케줄을 항상 계획하고 있어 스케줄 정리를 하는데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 목표한 성과를 달성했다면 포상으로 자신에게 무엇을 선물하겠는가.

- 나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고객들과의 미팅을 좋아하고 일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가족들과의 시간을 많이 하지 못했다. 40대 중반이 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공인이 되고 나서 부터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도 챙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으며, 특히 아내와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가족이라는 걸 조금씩 더 알아가는 것 같다.

▲ 회사의 비전과 자신의 비전은 무엇인가.

-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갈 수 있는 일들이 있어 행복하다. 또한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많은 도전을 하고 있다. 응원하는 가족이 있어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진일보(進一步)’ 하는 회사다. 느리지만 뒤로 가지는 않는다.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있으며 이에 걸맞게 브랜드 매출과 수출이 기분좋게 증가하고 있다.

나 역시 빠르지는 않지만 성장해 가고 있으며, 우리 가족도 그렇다. 내일 당장의 어떤 약속을 하고 결과를 얻어 낼 수는 없지만 꾸준한 성장이 우리 회사의 멋진 비전이다.

원용기 대표
원용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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