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은 어두운 세상 밝히는 등불…사회공헌활동 통해 존재감 확인

 

2017년 대한민국명장회 사회공헌활동이 지난 9월2일 부산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이 위한 감천마을에서 있었다.

이번 행사는 (사)대한민국명장회가 주최하고 (사)대한민국명장회 부산지회가 주관했으며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부산 사하구청,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후원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의 명장들이 참가해 각자의 숙련기술을 발휘, 마을 주민에 대한 봉사와 노후주택 수리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날 진행된 공헌활동의 내용은 경로당 외벽도색, 방충망교체, 쓰레기 청소, 보일러 교체, 이·미용, 옷 수선, 자장면 식사 대접 등 다양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공헌활동에 앞서 김대인 대한민국명장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많은 명장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한 뒤 “오늘은 대한민국 명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우리의 실력을 주민과 마을을 위해 모두 쏟는다는 자세로 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13개 조로 나눠 진행된 작업은 감천마을 곳곳에서 펼쳐졌으며 명장들은 각자 맡은 임무에 그 동안 익힌 솜씨를 맘껏 발휘했다.

이·미용을 담당한 최원희 명장은 “봉사활등을 나올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바로 행복”이라며 “나의 가위질을 통해 말끔한 모습으로 변한 어르신의 미소가 오히려 큰 선물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자장면 식사를 담당한 서정희 명장(경남정보대 교수)은 2012년 요리명장이 된 이후 사회공헌활동 때마다 지역민에게 음식 봉사를 하고 있다. 이 날에도 서 명장은 제자들과 함께 1천여 그릇의 자장면을 대접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대해 서정희 명장은 “육체적 피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활력이 돋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회공헌활동 내용 중 보일러 교체는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한 중요한 작업이었다. 노후된 보일러는 새 보일러로 교체하고, 연탄보일러는 전기보일러고 바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게 될 것이다.

보일러 교체 작업을 맡은 이충호 명장은 “이 지역은 지대가 높고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겨울바람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며 “새 보일러 교체로 따스한 겨울을 지낼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내 마음이 더 따스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에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더 봉사하겠다는 명장들의 마음은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많은 아쉬움을 뒤로 남긴 채 끝마친 이번 활동은 명장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대인 회장은 마무리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에 든 비용은 대략 2,000만 원이 들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효과는 거의 2억원에 가깝다고 한다. 공공기관에서 엄두도 내지 못한 결과를 우리 명장회에서 이끌어 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앞으로는 봉사활동의 범위를 확대해 불우이웃돕기와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농촌봉사활동 등 명장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느 곳이든 찾아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내빈으로는 김기곤 부산 사하구 부구청장, 전화익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장, 윤석호 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장, 변무장 경성대 교수(전 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장), 추경호 고용노동부 사무관 등이다.

또한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김대인 회장, 최창묵 명예회장, 김순자 부회장, 손광수 부회장, 류종우 부회장, 함이호 이사, 최종일 명장, 박호영 명정 등이 후원금을 쾌척해 어려움 없이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함상훈 부회장이 빵을, 김순자 부회장이 김치를, 홍종흔 부회장이 빵을, 서광수 이사가 머그잔을, 이우화 이사가 떡을, 서정희 이사가 중식 자장면을 제공했으며 권상범 명장이 빵을, 장만우 명장이 떡을, 송영광 명장이 빵과 쿠키세트를, 박준서 명장이 빵을, 부산지회에서 수건을 지원해 풍족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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