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섬유·퀼트박물관

2017 조선왕조 궁중의상과 덕혜옹주의 복식복원 특별전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옹주가 일본에 머물 때 남긴 복식 유품이 한국에 돌아온 지 2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2017 조선왕조 궁중의상과 덕혜옹주의 복식복원 특별전이 초전섬유·퀼트박물관에서 오는 12월30일까지 열린다.

초전섬유·퀼트박물관의 김순희 명장(2000, 편물)은 덕혜옹주 복식을 소장해온 일본 학교법인 문화학원 박물관 오오누마 이사장과의 50여년 간 교류로 2012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덕혜옹주 탄생 100주년·환국 5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덕혜옹주 특별전을 유치하는데 가교역할을 했다.

또한 2015년 6월 24일에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덕혜옹주 유품 7점이 한국에 기증되었는데 이는 오오누마 이사장과 오랜 교분을 쌓아온 김순희 관장의 꾸준한 설득 끝에 결정된 것이었다.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오오누마 스나오 이사장과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복식 기증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유품들은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됐다.

같은 날, 김순희 관장은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일국교정상화50주년 특별기획전 ‘조선왕조 궁중의상 및 예복 장식과 수보자기’전을 개최하여 우리 궁중의 멋과 품격을 알렸으며 일본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당시 우리나라에 돌아온 덕혜옹주 복식유품인 녹색 당의와 홍색 스란치마, 진분홍 저고리와 풍차바지, 노랑 반회장 저고리와 분홍치마, 명주 단속곳 등 30여벌을 재현하여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우리나라 마지막 옹주인 덕혜옹주의 생애를 더듬어보고 궁중 복식문화를 배우는데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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