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무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이사

 

"대한민국명장의 해외 ODA사업 참여 등 개도국 직업훈련 연수 확대“

‘전 국민의 평생고용 역량을 키우는 No.1 HRD파트너’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공단은 국민의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노동시장에 공급하는 못자리 역할을 통해 일자리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다음은 변무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이사와의 일문일답.

▲ 연령층을 막론하고 취업난이 대단히 심각합니다. 참여할 수 있는 공단의 일자리 사업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공단은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먼저 일학습병행은 NCS에 기반해 이론과 실무교육을 통해 청년 등의 조기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합니다. 올 7월까지 1만 3천여 개 기업, 7만여 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하였습니다. 인문계 특화 청년취업아카데미는 대학 재학생(졸업예정자)을 대상으로 기업, 대학, 민간의 우수훈련기관이 현장에서 필요한 직업능력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 취업을 지원합니다. ‘마케팅 전략기획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과정’ 등 287개 훈련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올해 신규로 실시되는 청년 훈련사다리 사업(시범)은 저소득층 청년들을 대상으로 민간고급훈련과정을 참여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한도로 수강료의 90%을 지원합니다. 디지털마케팅스쿨 등 9개 과정을 선정하여 운영 중입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내일이룸학교는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하여 자립을 지원합니다. 간호, 애견 등 9개 직종에서 16개 훈련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장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직업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자격종목을 신설하여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잠수기능장 등 5개 종목을 신설하여 올해 시행하게 되며 2018년에는 로봇기구개발기사 등 12개 종목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또한 2015년에 도입한 과정평가형자격제도는 NCS를 기반으로 설계된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고 내·외부평가를 거쳐 자격을 취득하는 제도로 성일정보고등학교 등 418개 기관이 참여하고 소프트웨어개발(산업기사) 등 1,143개 과정(누적)을 운영합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2천 5백여 명을 배출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해외취업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5,156명의 청년 등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올해는 1천 시간 이상의 집중 맞춤형 훈련을 지원하는 K-Move 트랙Ⅱ을 새롭게 추진하고 해외취업정착지원금도 최대 4백만원에서 8백만원까지 늘렸습니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의 중간관리자 취업지원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이들 국가에 대해 1만여 명의 해외취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10월에는 베트남, 12월에는 태국ㆍ캄보디아에서 현지 취업박람회도 개최합니다. 특히 고용위기지역인 군산과 통영에 청년해외취업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지역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공단에서는 NCS의 활용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필요성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일자리 현장에서 일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직업능력을 산업현장, 교육, 자격 전문가 등이 산업·수준별로 체계화하여 개발한 지침서입니다. 직업능력을 설명하는 소개서입니다. 직업능력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노동시장의 미스매칭이 더 커지고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은 입사 후에 재교육을 받는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에도 해당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직원을 공정하고 명확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인프라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5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하는 등 현장의 직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948개를 개발 완료하였습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합니다. 여기에 맞는 직업능력개발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준비는 어떤가요.

직업능력개발은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고의 도구입니다. 공단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따라 일자리의 형태와 수요ㆍ공급의 급격한 변화에 국민이 준비할 수 있도록 신기술 직종 등 직업훈련 참여 활성화와 훈련 생태계 인프라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직업훈련 참여확대를 위해 사업주훈련비 지원체계를 고급훈련에 지원이 집중되도록 개편하고 공동훈련센터 운영의 자율성과 지원규모도 확대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생체정보시스템 연동 앱 개발 등 1만 5천여 명이 참여하는 566개의 훈련과정을 승인했습니다.

기능경기대회 직종과 숙련기술전수과정 개편을 통해 신기술분야의 숙련기술인 양성도 지원합니다. 국내기능경기대회는 지난해 산업용 로봇 등 33개 직종을 개편했고 숙련기술전수과정은 3D드론 설계 등 7개 과정을 신설했습니다. 신기술분야의 동영상 강의 19개 직종 447편을 개발하고 직업방송을 통하여 미래 직업정보도 제공합니다.

또한 직업훈련 생태계 인프라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스마트 팩토리 설계 등 미래유망분야의 NCS를 매년 50개씩 개발하고 현장에 맞게 개선하고 있습니다. 국가기술자격 신설 및 개편 등을 통해 자격과 현장의 밀착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3D프린터운용기능사 등을 시행하고 빅데이터분석기사 종목을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며 미래유망분야 IoT(사물인터넷)서비스, 드론수리, 가상현실전문가 등의 자격종목 신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명장’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인력입니다. 이분들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합니다. 공단 차원의 대응책은 무엇이 있는지요.

- 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숙련기술인입니다. 국내 최고의 숙련기술인인 대한민국 명장이 우리나라에서 경제적으로 대우받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아야 청소년들이 닮고 싶어 하는 롤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숙련기술인 우대풍토를 조성하는 길입니다. 대한민국 명장이 방탄소년단만큼이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대한민국명장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장려하기 위하여 공단에서는 숙련기술전수 프로그램을 통해 명장이 보유한 고도의 숙련기술을 학생과 기업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지자체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명인을 뽑고 있는데 대한민국명장이 심사・평가위원 및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공단이 보유한 정보를 개방・공유하고 있습니다.

명장의 역할을 국내 기술전수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로 뻗어가는 기회도 찾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명장이 해외 ODA사업(공적개발원조)에 참여하여 개도국의 직업훈련 연수사업을 확대하거나 해외 순회강연을 통해 기술 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명장으로 선정된 후 상생과 협력의 사회적 가치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대외 활동과 함께 대한민국명장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존경받는 품위 유지와 후진양성, 능동적인 재능기부 등이 필요합니다.

▲ 대한민국명장에 대한 처우나 지원 및 보완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 공단은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명장 선정 직종을 확대하여 더욱 많은 명장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명장 등 우수숙련기술인에 대한 코칭시스템, 교수기법 등 지원을 통해 명장의 지식과 기술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선순환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것입니다.

명장과 관련된 민간단체의 정책참여 활동을 지원하고 민간숙련단체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숙련기술장려사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노 ‧사의 적극적 참여와 숙련기술우대 캠페인 등을 통해 숙련기술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숙련기술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자신의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숙련기술우대 풍토 조성에 힘쓸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숙련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명장회 등 숙련기술인 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내실 있는 제도 운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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