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역(易)의 근본사상

1.역경총론(易經總論)

 

 

1역경총론        사로 김일곤 선생 저

 

-진허 : 주역총론은 사로 김일곤 선생(한국휴복역경학회 임원, 부산대 상경대학장 역임, 아산 김병호 선생 제자)이 초보자를 위한 강의서로 주역총론, 주역상권,주역하권을 저술하여 강의대본으로 하였다. 내용이 상당히 뛰어나고 초보자도 이해가 쉽게 되어 있다. 그중에서 기초가 되는 입문을 알아야 64괘 풀이에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우주와 자연 속에서 생()을 영위하고 있다.

()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삼라만상을 음양(陰陽)의 상대성 원리(相對性原理,principle of reciprocality)로써 파악하는 위대한 사상체계이다. ()의 사상체계는 바로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는 것이다.

 

-진허 : ()은 일(,,+)과 월(,,-)의 모습, 변하는 카멜레온의 모습, 깃발이 나부끼는 모습의 상형문자인데, 바꿀 ’, 쉬울 라고 한다. 생존을 위해서는 세상을 바꾸던가 바뀐 세상에 적응하던가 두가지 이다. 궁즉통이라고 주역에는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라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1> ()의 근본사상

-진허 : ‘주역은 주나라 주역, 상나라 귀장역, 하나라 연산역이 있다고 하고 주역의 ()’도 주나라로 보기도 하지만 두루 주() 로 본다. 또한 이 주역의 음양과 팔괘, 오행은 모두 북방민족에서 온 것이고 그 북방이 바로 지금 시베리아 초원의 길이 온대지방일 때 문명한 민족인 코리언의 동이족이라는 것이다. 전국시대에 제나라 추연(추연)에 의해 오행이 도입되니 추연도 동이족이다. 태호복의 팔괘에서부터 근세에 김일부의 정역(正易)에 이르기 까지 모두 코리언 동이족 천부경(천부경)에서부터 발원하여 여기까지 왔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코리언은 역경(易經)이라 부르자!

 

1. 우주와 천()

-진허 : 역경에서 하늘()은 둥글(), ()은 네모()나고 사람은 세모()라고 보고 천지인을 삼재(삼재)로 하여 괘도 3( 그림입니다.
&#xA;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4fc9c38.bmp
&#xA;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6pixel, 세로 41pixel )로 되어 있다. 자연은 천지이고 그 중간에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존재하여 우주의 섭리를 알고 있으니 우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도 대자연의 한부분일 뿐이니 코로나 말세를 맞아 겸양하고 자중자애할 필요가 있다. 대자연은 만물공유의 것이지 인간의 것만은 아니다. 그것을 역경은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니 이를 공부하면 자유를 얻으리라.

 

1) 인간과 시간, 공간

-진허 : 지금까지 인지의 발달은 고대의 천동설 개념에서 천동설로 바뀌었고, (지구)도 결국 우주의 티끌임을 알게되고 인간도 또한 동물의 한 갈래로서 진화한 존재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인간 즉 (being)’의 실존은 곧 우주와 같다, 그 존재 법칙도 바이러스의 구조나 우주의 구조나 같다. 즉 절대진리의 원칙 음과 양의 교차에 의해 세상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역경에서는 일음일양위지도(일음일양위지도)라고 한번 성하면 한번 쇠하는 것이 만물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우주(cosmos) 속에 은하(galaxy)가 있고, 그 은하(銀河) 에 태양계(solar system) 있으며, 태양계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行星, planet)이 있다. 그런데 동양에서 사용해 온우주라는 용어는, 오늘날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코스모스를 나타내는 동시에,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는 집로서 공간을 의미한다. 이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는 동서남북과 상하라는육합(六合)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주()는 집로서 시간을 의미한다. 이것은 고금왕래(古今往來)를 나타내는 것이다.

 

-진허 : 천자문은 천지현황,우주홍황으로부터 시작한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는 것인데, 왜 하늘은 검은가 여기서 현()을 단순히 검은색 Black으로 이해함은 잘못이다. 깊고 아득한 유현(유현)하다는 뜻으로 새겨야한다. ()는 공간으로 홍()하니 넓다는 뜻이요. ()는 황()하다고 하니 이는 거칠고 무심한 것이니 시간이라 한다. ‘육합춘이라는 중국집이 있듯이 이집은 어디로 봐도 봄날(행복)이라는 것이다. 시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오고 가는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시공을 초월한 타임머신등도 회자되나 아직 밝혀진바가 없고 진정한 타임 머신은 진리이다. 2500년전 기축시대(4성인 탄생)이후 인문학은 발전(?)이 없이 허공을 맴돌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일상 사용하고 있는 인(A human being)라는 낱말은, 사람은 흔자서 살 수가 없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인간공간시간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즉 인간은 바로 우주 속에서 우주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존재인 것이다.

 

-진허 : ()은 인()이니 사회적 동물이기도 하지만 결국 우주안에 더불어 사는 존재임을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생년미만백 상회천년우(生年未滿百 常懷千年憂) , 100년도 못사는 것이 1000년을 걱정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인간 오성이 주장하는 성악이든 성선이든 그것도 인간이 규정한 것이다. 역경을 이해하면서 그 허()와 공()과 무()를 깨닫고 생사일여(生死一如)의 법칙을 체득하는 것만이 인간이 가진 운명이며 천명이라는 것이다. 역경의 논지는 무엇인가? 우연히 태어나서 자신의 주제를 파악, 즉 하늘이 준 쓰임새를 알고 거기에 순응하다가 자연으로 순순히 환원(還元)하는 진리를 아는 순간 무한히 자유로워 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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