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숭례문화예술제 및 단오절 茶禮祭

지난 6월 14일 서울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國泰民安․코로나19 재난극복, 세계평화 기원

 

민족 전통 숭례(崇禮) 정신문화 고취와 코로나19 재난 고통 극복 기원 2021 숭례문화예술제가 지난 6월 14일(음 5월5일) 단오날을 맞아 서울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있었다.

이번 행사는 남대문시장 상인 단체와 함께 진행됐는데 국민 상생 화합의 두레 생활실천과 숭례문 화재 전후의 국민 의식 및 사회 변화에 조명을 맞춰 치러졌다.

숭례문화예술제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근래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시련을 지혜롭게 헤쳐 나아갈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국민적 책무를 느끼며 뜻있는 의인들 예술가, 다양한 단체가 협력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숭례문은 지난 2008년 한 시민의 어이없는 방화(放火)로 전소(全燒)돼 5년의 긴 세월을 거쳐 복원됐다. 당시 온 국민들은 이 사건이 마치 자신의 잘못으로 벌어진 듯 한 죄책감에 싸여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숭례문이 다 타버린 현장에 바로 나타나 ‘천제(天祭)’를 지낸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용수선원장인 우룡 스님이다. 당시 우룡 스님은 “부도덕하고 금권이나 지역감정에 편승한 정치인이 지도자가 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을 탐하는 기업이 성공하는 게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하늘은 그런 나라에 숭례문이 가당치 않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대회장을 맡은 이건호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시대, 역사적인 정신문화의 새 문이 열리고 이 숭례문이 광명의 빛으로 다시 열리는 소통의 왕래, 화합의 활동 시대를 보게 될 것”이라며 “머지않아 물러갈 코로나 역병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숭례문 개문선언(開門宣言)에서는 “숭례문은 조선의 개국, 영광이 드러나고 역대로 펼쳐졌던 승리 실패 굴종의 외교사로 점철된 역사가 흘러 지나간 문이며 천손의 후예로서 불굴의 의협 상무 정신으로 지켜낸 금수강산과 그 속에서 피어난 창조적 정신문화 유산으로 오늘, 이 나라의 국보 영예를 받은 역사의 문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숭례문을 통해 현대사가 다 시 면면히 흘러가고 오고 있음을 우리들은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인 이생강 대금산조예능 보유자의 대금 연주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부채전(扇展)도 있어 다채롭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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