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평등’ 외친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교수, 제5회 선학평화상 수상

 

사라 길버트(Dame Sarah Catherine Gilbert)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백신학 교수가 선학평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12일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제5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로 열렸으며 해외참석자들을 위해 16개 언어로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이번 선학평화상 심사위원회는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초점을 맞춰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하고 저렴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하여 의료 여건이 취약한 저개발국가의 수십억 명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길버트 박사를 선정했다.

사라 길버트 박사는 수상자 연설을 통해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가 최대규모 감염사태로 서아프리카에서 발발했을 때 백신 개발이 중단돼서 어디서 지연이 발생하는지 관찰해서 유사한 상황을 대비했다”고 말했다.

또 “협력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대유행 기간 동안 수익창출 없이 백신을 생산해서 중·저소득 국가에 한해서는 가격정책을 고수하는데 동의했으며, 백신공급과 효과의 최대화를 목표로 세계 곳곳에서 백신을 생산해서 최소한 170개 국가에서 이 백신을 사용 중이며 25억 회분이 넘는 백신이 만들어졌다”며 “다양한 백신들의 대량 접종이 가능해져서 전 세계 인구 60퍼센트 이상이 최소한 1회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니 이제는 한 나라도 빠짐없이 백신을 보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젊은이들이 우리의 업적을 알고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며 “또다시 전염병에 대응해야 할 때 정부와 국제기관들이 손잡고 일해서 2020년보다 더 철저히 준비된 모습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염병에 대한 대응을 호소했다.

저작권자 © The PeoPl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