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선 ㈜엠씨티 대표

想像, 그 이상을 실현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挑戰과 革新으로 ‘World Best’ 지향”

 

경남 김해에 위치한 ㈜엠씨티는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기업이다. 2000년에 설립된 이 회사의 이름은 ‘Motorcar Componentry Technology’의 앞 글자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최병선 대표는 사명(社名) 속 ‘T’자는 머지않아 ‘Top’으로 의미가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는 확실한 ‘팩트’가 있다. 바로 2019년에 취득한 파이프 버(burr·금속 등을 가공할 때 생기는 얇은 지느러미 모양의 잉여 부분) 제거 장치 특허와 2021년에 취득한 버(burr) 제거를 위한 절삭유 공급 회전 방사 유도장치 특허 때문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적용된 ‘건식(乾式) 절단’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원가 절감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기존의 방식은 파이프 등을 자를 때 공구(工具)의 수명을 연장하거나 다듬질 면을 깨끗이 하기 위해 반드시 절삭유(切削油)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생산비가 추가되고 경쟁력이 약화 될 수밖에 없었다.

㈜엠씨티의 제품은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 부문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센트랄을 통해 세계 굴지(屈指)의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르노삼성자동차·테슬라·쉐보레·캐딜락·쌍용자동차·GM·포드 등에 납품되고 있다.

이 회사가 이렇게 성장하기까지에는 최 대표의 철저한 기업관이 바탕에 올곧게 깔려 있다.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이 곧 ㈜엠씨티의 정신인 것이다.

최 대표는 “도전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기업철학으로 지난 2000년부터 제품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면서 구축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통해 국내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지속적 성장을 하고 있으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프 버(burr) 제거 기술로 ‘특허’ 2종 획득…국내 최초 ‘乾式 절단’

㈜엠씨티의 이력을 보면 목표 달성은 분명하게 보인다. 2000년에 출범한 이래 2005년에 현대·기아·GM에 자동차 조향장치 튜브를 개발해 납품했으며 2009년에는 ISO9001 인증을 취득했고 ㈜센트랄 협력업체로 등록했다.

이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은 2012년 법인전환부터다. 같은 해에 TS(Technical Standards) 16949 인증을 취득했으며, 2015년에는 ㈜센트랄 품질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또 2016년에는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 2017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확인, 2018년에는 IATF(International Automotive Task Force)16949를 인증받았다.

특히 2019년에는 파이프 버(burr) 제거 장치 특허를 취득했으며 2020년 테슬라 모델 ‘Y 샤시’ 및 현가 부품 개발, 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14001 인증을 취득했고 벤처기업으로 인증됐다.

2021년에는 ‘버(burr) 제거를 위한 절삭유 공급 회전 방사 유도장치’로 또 하나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도 취득했다.

최 대표가 최고의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기업을 만들기 위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은 그의 ‘과거’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5년 단위 계획을 세워놓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최 대표의 확실한 목표 의식은 자신의 기술 향상은 물론 회사발전으로 이어져 ‘반장’에서 ‘공장장’까지 위치가 승격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기술을 숙련한 최 대표는 1988년 독립해 오토바이 부품회사를 차렸다. 그러나 기술력은 뛰어났지만 영업이 서툴렀던 최 대표는 2년 만에 공장을 접고, 다시 직장생활을 하며 기술뿐만 아니라 마케팅도 성실히 배우며 인간관계를 넓혀갔다.

‘工程 자동화’로 생산성 향상, 최고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그러다 1992년 대림자동차에 오토바이 체인 납품사업을 다시 시작한다. 이때는 아내와 둘이서 작은 작업장을 마련해 제품을 만들었다. 그런데 체인 연결핀 작업을 하면서 아내의 몸자세가 점점 기우는 모습을 본 최 대표는 ‘공정자동화’를 생각하게 된다.

이때부터 최 대표는 자동화만이 직원의 건강은 물론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거금(巨金)을 들여 자동화 설비를 늘렸다. 이러한 노력으로 2년 만에 기존의 공장보다 다섯 배 이상 큰 공간을 마련해 이전하게 된다.

최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장이 커지고, 기계가 하나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니 보람되고 행복했다”며 “95년에는 45평에서 300평으로 늘려 가게 되었고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매출도 뛰어 정말 일할 맛 났다. 그런데 3년 후인 98년에 IMF사태를 맞이한 것이 치명타였다”고 말했다.

밤낮으로 빚쟁이가 찾아오니 최 대표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어느 날엔 공장에서 가까운 해수욕장 방파제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정말 큰 고생을 하며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는데, 왜 이 지경에 까지 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순간 극단적인 갈등을 했다. 그러나 나로 인해 고생스러운 삶을 살아온 아내와 아이들이 떠올라 다시 한번 각오를 다잡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내와 ‘3년만 고생’을 약속하고 재기에 돌입한 최 대표는 타사(他社)에 비해 현격한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성장의 벽돌’을 하나하나 쌓기 시작했다. 이때에도 첨단설비를 갖추는 것에는 자금을 아끼지 않고 투자했고, 그 결과는 달콤했다.

‘도전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신념이 강한 최 대표는 긍정적 마인드가 충만하다. 그래서 ㈜엠씨티의 시선은 세계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업체로 성장하는 것이다. 최 대표에게는 ‘5년’ 계획이 서 있다. 지금까지의 ‘루틴’대로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이다.

“어려울 때마다 아내와의 ‘3년 고생’ 약속 떠올리며 버텨”

최 대표는 “고품질 제품생산으로 고객이 먼저 찾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신념”이라며 “이제는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엠씨티는 고품질 제품을 빠르고 싸고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계측기의 활용도가 높다.

특히 최 대표는 직원복지에 빈틈이 없다. 한마디로 ‘직원 우선주의’다. 급여는 물론 복리후생에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째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엠씨티도 피해갈 수는 없었는데 대처는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 중 베트남 근로자가 코로나에 확진되자 모든 직원을 상대로 키트검사를 한 결과 8명의 양성 반응자가 나왔다. 그래서 양성자들이 숙식할 아파트를 긴급히 얻어, 가족과 직원들로부터 격리했으며 근무시간을 주야(晝夜)로 엄격하게 분리해 진행함으로써 코로나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사건(?)을 통해 내국인 직원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들까지 회사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는 증언이 작업장에서 들려 왔다.

㈜엠씨티는 도전과 변화를 통한 미래지향적 기업을 추구한다. 제한된 도전이 아닌 열린 경영을 통해 미래를 꿈꾸며 성장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업 다각화를 설계해 놓고 있다. 현재는 자동차 조향 부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3년후엔 ‘뿌리’가 튼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기업은 물론 직원의 성장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직원 우선주의’ 최 대표, ‘윤석열정부’ 중소기업정책에 기대 커

최 대표는 직원들에게 ‘일단 해보라’를 강조한다. 아무리 두뇌가 명석해도 생각만 하는 것과 몸으로 부딪쳐 보는 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게 최 대표의 신념이다. 그래서인지 최 대표 업무 책상에는 서류가 쌓여 있지 않다. 바로바로 실행에 옮기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이번에 출범하는 ‘윤석열정부’에 기대가 크다. 윤석렬 당선인이 선거운동 때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진지하게 듣는 모습을 자주 봤기 때문이다. 특히 ‘52시간 근로제’와 ‘최저임금’에 대한 보완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

최 대표는 “정부나 금융권은 기업의 외형보다는 CEO의 신념을 먼저 봐야 한다. 그래야 그 기업의 미래가 보이고, 이를 바탕으로 알맞은 정책이나 제도 등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기업이 성장하고, 국가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엠씨티는 항상 ‘상상, 그 이상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고객이 감동하는 기업, 도전과 혁신하는 미래지향적 기업, 품질 고급화로 ‘월드 베스트’를 지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우리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국내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needs)를 만족시키기 위해 항상 최선 다할 것이며 조만간에 신규 사업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The PeoPl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