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속 반도체 외국인투자 유치 성공

서부권 첨단산업 신 중심지로 도약, B-밸리 기반 마련

 

부천시가 반도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포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반도체기업 온세미는 국내 생산 거점인 온세미코리아(경기도 부천 사업장)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라인을 증설하기 위한 착공식을 7월 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포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협 국회의원, 서영석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염종현 도의원, 부천시의회 임은분 시의원, 온세미컨덕터 Wei Chung Wang(왕웨이중) COO, 온세미컨덕터코리아(주) 강병곤 대표이사,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관계자 등 1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부천시를 비롯한 3개 기관(경기도-부천시-온세미)이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산업생태계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속 배터리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장치로 기존 실리콘 기반 반도체보다 열이나 압력에 잘 견디기 때문에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해야 하는 차량용 반도체로 적합하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시장에서 유망한 SiC 전력용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게 골자로, 온세미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 부천 공장 SiC 반도체 생산량의 10배 이상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특히 이번 온세미의 대규모 투자를 위해 유치에 대한 부천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기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하자”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축사에서 “이곳에서 대한민국 반도체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지금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주요산업이 되었다. 온세미가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부천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데 핵심적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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