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수교 제32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9월 30일 서울 힐튼호텔서

나정주 의장 “향후 한·러 관계 더욱 공고한 발전 기원”

 

한·러 수교 제32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9월 30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있었다.

한·러경제발전협의회(의장 나정주)와 러시아연방과학원 중국 및 현대아시아연구소가 주관하고 오킹그룹과 러시아국영 국제통신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오전 행사와 오후 학술대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개회사에서 “일본의 군사대국화의 뒷배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정계에 일본제국주의의 민낯을 알려주어야 한다”며 “일본의 반인륜적 만행을 억제하기 위해 오늘을 기점으로 ‘일본 똑바로 알기 운동’을 펼쳐 나가자”고 역설했다.

또한 나정주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날 정치 외교 안보적 측면은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러의 관계가 더욱 공고히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추모위령식과 이일걸 한국간도학회 회장의 ‘일본제국의 반인륜 범죄와 식민무단점령시기 만행’ 주제 발제가 이어졌고, 러시아 다큐멘터리 감독인 타이아나 비너 씨가 제작한 ‘일본의 731부대 생체실험 만행’이 상영됐다.

이어 광주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단장 김혜숙)의 러시아 민요와 ‘홀로 아리랑’ 등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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