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부천시의원
‘부천의 유능한 경제전문가·청년 일꾼’…“신뢰에 보답하는 初心 깊이 새겨”
선출된 정치인들은 주민의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고 역설(力說)한 장성철 부천시의원. 초선(初選)인 장 의원은 “현실적인 문제인식과 건설적인 비판, 그리고 헌신적인 실천이 가장 필요하다”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끝까지 듣고, 평소에 현장에서 부지런히 발로 뛰며, 용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게 바람직한 정치인의 자세”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에서 정치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정치에 대한 관심도 부족하고, 선거 때만 관심이 조금 생겼다가 선거가 끝나면 다시 무관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사람들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치라는 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세금이 예산으로 편성되어 대한민국의 다양한 분야를 새롭게 하고, 취약한 부분들을 보완하며 일상을 보다 나은 환경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대부분 국민은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시간을 할애할 수 없습니다. 선거 때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과 잘하겠다는 다짐을 신뢰하고, 일상을 살아갑니다. 선출된 정치인들은 이러한 ‘신뢰’에 보답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문제인식과 건설적인 비판 제기, 그리고 헌신적인 실천이 필요합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끝까지 듣고, 평소에 현장에서 부지런히 발로 뛰며, 용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정계에 입문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 제가 정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아파트’입니다. 현재 ‘아파트박사TV’ 유튜버로 활동 중인데 우연한 계기에 아파트 동대표 모집공고를 보면서 ‘아파트 소비자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는 첫 직장인 롯데카드에 입사해서 인사, 홍보, 소비자보호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14년간 근무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꾸준하게 자기계발을 했습니다. 바쁜 직장생활에 주경야독이 쉽지는 않았지만 어느 순간 습관이 되어 오히려 직장생활의 활력소가 됐습니다.
그러던 중 2017년 9월에 2년간 육아휴직 기간을 활용해서 성신여대 소비자학 박사과정에 도전하고 있을 때 아파트 동대표 모집공고를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일주일간 동대표 출마를 고민했습니다. 의식주 중에 가장 비싼 소비재인 주택, 그중에 70%의 대한민국 국민이 살고 있는 공동주택인 아파트 관리에 무관심한 것은 바로 ‘무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동주택이지만 사유재산인 아파트는 소비자와 관리 주체간의 정보비대칭이 매우 심한 영역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동대표 선거에 출마해서 당선됐고, 감사의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아파트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4년간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지만 특히 부천산업진흥원과 산업통상자원부의 IOT스마트홈 사업을 진행하여 45억 원의 정부예산을 아파트에 편성하여 주차 유도등, 가스차단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무료로 도입했습니다.
이후에 이러한 아파트 관리의 노하우로 공유하기 위해 부천시 500세대 이상 187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부천시 아파트 연합회 시스템을 구축했고, 현재 50개 아파트 네트워크가 구축됐고,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윤석열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특별법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아파트 주민들간의 공동체 활성화가 중요합니다.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선거공약은 무엇이고,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선거 슬로건은 ‘유능한 경제전문가! 부천의 청년일꾼!’이었습니다. 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41세 청년의 도전정신을 장점으로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세 가지 신념인 ‘긍정, 열정,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긍정’은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의 힘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며, 세상을 바꿔나갑니다. ‘열정’은 일을 성공시키는 무한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시작한 일은 최선을 다해 반드시 마무리합니다. ‘소통’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언제나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끝까지 듣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핵심역량에 대해 실질적인 경험을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강점을 소개했습니다. 첫째, 기업교육전문가입니다. 롯데카드에서 인사팀 교육담당 업무수행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고, 사람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둘째, 민원처리 전문가입니다. 소비자 보호 업무를 통해 고객민원 및 대외관계 분쟁 조정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셋째, 주거환경 전문가입니다. 4년간 개근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감사 역할과 2년간 주민자치회 참여를 통해 주거소비자에 대한 많은 현장경험을 했습니다. 현재는 아파트박사TV 유튜브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임기 내 공약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예상하시는지요.
- 제가 4년 임기 중에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은 200%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구체적인 공약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선으로서 의정활동을 경험해보니 부천시민들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현재는 재정문화위원회에서 부천시 2조 3,000억 원 예산의 올바른 집행에 대해 점검하고 있습니다. 2년간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예산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며 역할을 다하고, 남은 2년간은 도시교통위원회에서 부천시민의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현장 중심 주민참여 의정활동과 시정 활동의 맥을 파악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것은 4년간 지켜갈 자신이 있습니다. 부천의 주거환경 혁신, 부천시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 유치, 공동주택 기본조례 개정을 통한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에 관한 공약들은 조금 더 구체화해서 부천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 기초의원의 가장 큰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 지역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민원 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주민들과 대화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무리 불편해도 이야기할 곳도 없고, 동사무소에 가면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사무소는 업무에 대한 부분을 처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민원이 들어오면 접수하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처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지역 의원의 가장 큰 역할은 주민들이 들어주지 않는다는 부분에 관심을 갖고, 들어준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행정적으로 가능한 부분인지도 미리 공부해놓아야 합니다. 부지런히 발로 뛰고, 머리도 쉬지 않아야 주민들의 민원 해결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지역주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 평소에 주민 모임이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침에 조깅을 하면서도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려고 하고, 봉사단체에 참여해서 단체장뿐만 아니라 묵묵히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애로사항이나 지원이 필요한 부분들을 여쭤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먼저 다가서려고 하고,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때로는 바쁜 일정으로 바로 연락을 못받는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늦게라도 연락해서 소통을 합니다.
▲ 향후 정치적 행보가 궁금합니다.
- 저는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세워지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이 부천을 빼놓지 않도록 다양한 영역에서 신중동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습니다. 부천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부천시의 주민자치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참여의 채널을 확대하고, 참여예산 사업이나 마을 공모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행정의 문턱을 껄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시민 중심 행정 서비스를 정착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