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 ‘동조자’디아스포라문학상 수상

 

웹툰융합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는 부천시민과 문학계 인사, 해외 문학창의도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인 비엣 타인 응우옌(Viet Thanh Nguyen) 작가와 김희용 번역가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수상작을 집필한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는 5천만 원, 김희용 번역가는 1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상식은 사회를 맡은 박혜진 아나운서가 문학상의 의의와 지향점을 소개하고 조용익 부천시장,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의 기념사와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수상작 ‘동조자(원제:The Sympathizer)’의 내용과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담은 샌드아트 공연, 수상작 소개, 상패와 상금 수여식 순서로 진행됐다.

제3회 수상작인 ‘동조자’(민음사, 2018)는 심사위원회로부터 베트남 전쟁과 베트남 이민자들의 삶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본질을 꿰뚫고 있으며 화려하고 조직적인 언어와 구성으로 독자에게 생생한 체험을 전달해준다는 평을 받았다.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는 “부천에서 이 상을 받아 영광이다”라며 “나는 독서를 통해 세상에서 탈출했지만, 글쓰기를 통해 세상으로 돌아왔다. 그 여행은 세상을 돌고 돌아 나를 문학의 도시 부천으로 데려왔다.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정말로 놀랍다. 문학은 언제나 우리를 놀라게 해야 한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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