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완 대한민국명장

“선박용 동기발전기 국산화가 가장 기억에 남아”

 

“1987년 현대에 입사 이후 오로지 회전기(回轉機) 한 길 우직하게 걸으며 노력해 온 성과를 이루어 뿌듯하다. 동료들과 함께 땀과 노력을 쏟은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어서 고맙다.” 전기 직종 정규완 대한민국명장의 일성(一聲)이다.

정 명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선박용 동기발전기 국산화’라고 말했다. 시험 초기 화재와 단락(短絡) 사고 등 시행착오와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한 달 이상 퇴근하지 않고 시험기술을 익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세계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대용량 고속 동기전동기 국산화 성공이다. 정 명장은 “우수숙련기술 면접을 보러 갔다가 어느 ‘포스코명장’과 인연을 맺은 것이 국산화 성공의 계기가 됐다”며 “국내 최고라는 현대에서 근무하면서 수입해 사용한다는 것에 자존심도 없느냐는 호통에 설계담당자를 연결하여 이루어낸 것이 지금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 회전기시험실 시험팀장(기감·技監)인 정 명장은 2011년 현대중공업그룹 전사(全社) 제안왕이었는데 1,720건의 제안이 채택됐다. 또한 2013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2015 ~ 현재), 대한민국 우수숙련기술자(2018), 2015년 품질유공자 국무총리상 수상, 2021년 직업유공자 대통령상 수상 과 특허 4건, 실용신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정 명장은 공정 및 절차를 표준화해 기술 전수에도 힘쓰고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중소기업 현장지도, 마이스터고 멘토 지도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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