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대한민국명장

“‘청자 상감기법전수 실습장’ 운영, 전통 도자기 기술인 배출”

 

“교과서에서 얻은 지식이 전부인 상태로 무작정 도자기를 배우려고 경기도 이천에 온 기억과 더불어, 내 나름으로 열심히 노력해온 지난 37년이 큰 보상을 받는 것 같아서 기쁨보다는 울컥한 마음이 컸다.” 도자공예 직종 박병호 대한민국명장의 소감이다.

박 명장은 2018년 전국기능경기대회 도자공예 부문에서 1위(금메달)를 차지했으며, 2005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장려상, 2019년 강진 청자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2020년 전주 전통 공예 전국 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유약 원료개발 관련 3건, 도자 도구 개발 관련 3건, 도자기 소성법 1건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창적인 디자인 개발을 통해 6개의 디자인등록증도 갖고 있다.

박 명장은 “명장으로 선정된 건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명칭이 갖는 의무와 책임감도 함께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해오던 작업은 나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들이라면,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본인의 기술과 지식에 책임감이 합쳐져 숙련기술인으로서 산업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도자공예 분야는 타 분야와 달리 전통의 계승이 우선시 되는 분야로 이를 위해서 도예가 지망생이나 도예인들에게 전통 기술 전수와 도자기 저변확대를 위한 ‘청자 상감기법전수 실습장’을 운영하여, 전수되어 오는 무형의 기술을 유형화 작업을 통해 전통 도자기 부문에 더 많은 기술인이 배출되도록 후진양성에 힘쓰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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