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종 ㈜능인솔루션 대표

전자제품 회로설계·마이크로프로세스 전문기업…“源泉技術 確保로 고객 요구 充足”

“우리 회사 이름은 능할 능(能), 어질 인(仁)으로 모든 직원이 고도의 숙련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훌륭한 인성(人性)을 바탕으로 세상에 이로운 역할을 하자는 철학이 담겨 있으며 기술이 필요한 곳과 어려움이 있는 곳에 ‘솔루션’이 되고자 하는 각오(覺悟)를 말한다.”

다양한 전자제품의 회로설계와 마이크로프로세서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개발 전문기업인 ㈜능인솔루션 신현종 대표의 설명이다.

이 기업이 개발한 후 자체 사업화한 제품으로는 호텔, 콘도, 기숙사, 모텔 등 다중(多衆) 숙박시설에 반드시 필요한 종합객실관리시스템이 있다. 또 반도체공장, 화학공장 등의 외국산 설비 국산화나 기술용역을 하고 있으며, 국방시스템 관련한 제품개발과 중소기업 혹은 대기업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ODM, OEM 개발을 하고 있다. 다음은 신 대표와의 일문일답(一問一答).

▲ 이 분야의 사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 우선은 취미와 적성에 맞고, 남들과 비교해 가장 잘할 수 있다는 신념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영세(零細)한 기업에 근무할 당시 열악한 급여가 이유가 된 부분도 있지만, 스스로 기술과 제품개발에 전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퇴사하고 프리랜서 생활을 1년 정도하고 나니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을 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개인사업 개시 후 어려운 시기를 거쳐 법인으로 전환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 타사(他社)와의 차별성과 특장점은 무엇인가.

-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제품이나 기술에 분야가 한정되지 않는 기본기술과 원천기술(源泉技術)을 확보(確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새로운 분야의 기술과 제품개발에도 곧바로 부응(副應)할 준비가 되어 있다.

자체 사업화는 하지 않았으나 2년여의 기술개발로 독보적(獨步的)인 기술을 확보한 분야 중에는 액체의 누출(漏出)을 감지(感知)하고 정밀(精密)하게 측정(測定)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4건의 특허(特許)등록과 논문발표를 했다.

지난해에는 의료기기(醫療機器) 회사로부터 헬스케어 제품개발을 의뢰받아 현재 개발 완료하여 시제품(試製品) 양산(量産)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특별한 기술력은 아날로그회로와 디지털회로를 목적에 맞는 최상의 기능을 갖도록 설계할 수 있고, 신뢰성 있는 ‘펌웨어’ 설계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 R&D에 대한 투자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 우리 회사는 모든 임직원은 숙련기술력을 갖춘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개발에 투자(投資)하는 비중(比重)은 20%를 상회(上廻)한다. 세상이 급변(急變)하는 시대에는 연구개발에 집중(集中)해야만 새로운 기회(機會)와 발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2023년에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됐는데 소감이 어떠한가.

- 대한민국명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숙련기술인에게 주어지는 ‘영광’임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자존감·자신감·존재감·신뢰감을 만끽(滿喫)했다. 또한 세상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使命感)을 절감(切感)하고 있다.

기술력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주·야·휴일 구분하지 않고 외길인생을 걸어온 지난 삶에 대한 공식적인 ‘평가와 인정’이어서 참으로 행복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寄與)할 수 있는 더 좋은 조건이 되었고, 국가와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獻身)하고 베풀 수 있는 토대(土臺)가 다져진 것에 감사하고 있다.

▲ ‘대한민국명장’으로서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 앞선 기술과 제품개발로 매출(賣出) 증대(增大)와 좋은 일자리 창출(創出) 등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 후진양성(後進養成)을 위해서도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 전수(傳受) 및 교육 등으로 인재 육성과 사회공헌에 노력하고 후학들의 모범이 되어 그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 어떤 결단(決斷)을 내릴 때, 그 기준(基準)은 무엇인가.

- 결단이나 선택의 기준은 항상 이익(利益)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더 큰 이익이 되는 것, 그것이 기준이다. 이익은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은 것, 나중은 안 좋더라도 지금은 좋은 것, 지금은 안 좋더라도 나중은 좋은 것을 잘 판단 할 수 있도록 넓고 크게 보려고 노력한다.

▲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 우리는 모든 조직원이 최상의 능력을 발휘(發揮)하고 사회적 양심(養心)을 바탕으로 창의적(創意的) 사고(思考)와 끝없는 도전(挑戰)으로 미래를 창조(創造)하며 인류사회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또한 철저한 품질경영으로 고객의 편의와 행복을 구현하며,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삶을 보다 풍요(豐饒)롭게 만드는 것이다.

▲ 우리나라 산업 분야에 대한 견해는.

- 기업에서는 결과와 목표에만 치중(置重)하다 보니 기술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을 도외시(度外視)하는 경향이 많아 보여 안타깝다. 개발비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제품개발을 해오고, 제조도 중국에서 하는 회사들이 늘어가고 있다. 국내 회사에서 기술인력을 키우지 않다 보니 예전과는 반대로 중국제품이 앞서가는 부분도 많아 보인다. 이제는 역으로 중국제품을 역설계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투자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전자업계를 지원하는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기술인은 기본적으로 재능을 타고나야 한다. 바로 천직(天職)인 것이다. 특히 전자 분야는 일정 능력을 갖추기까지 엄청난 노력과 끈기가 필요한데 이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中途)에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따라서 직업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人才)가 되는 것이다.

▲ ㈜능인솔루션의 3년 후 모습은.

- 글로벌 강소기업(强小企業)으로 연매출 100억 원을 초과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상장(上場)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3년간 의료기기 제조와 개발의 경험을 축적(蓄積)하여 독자(獨自) 브랜드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主) 사업부를 제외한 각 사업부를 자회사(子會社)로 분리하여 전문성이 강화된 기업이 될 것이다.

▲ 개인적인 비전은 무엇인가.

-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取得)해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후진양성으로 대한민국의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존경받는 경영인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프로필>

2016년 대한민국신지식인 선정

2019년 우수숙련기술자 선정

2023년 대한민국명장 선정

2023년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 취득

2010년 전자기기 기능장 취득

2012년 통신설비 기능장 취득

전자·정보기술·통신 분야의 기사 자격증 7개 취득

기능경기대회 기술위원

국가기술자격 전자응용 분야 전문위원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 평가위원

수상

200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 2위 입상

2018년 서울특별시 기능경기위원회 표창장

2020년 대한적십자사 헌혈 유공 은상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장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