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년… 위생도기 부품 시장의 절대 강자

 

‘물 사랑’전문기업인 와토스코리아(주)는 1973년 창립돼 50년 동안 양변기 부속품을 제조하며 한 우물만 파온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투스케어’라는 브랜드의 치아 물세척기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이 회사는 35년간 위생도기 부품을 만드는데 주력해왔다. 위생도기는 양변기 및 대소변기, 세면기 등으로 사용되는데 와토스코리아는 그 안에 들어가는 양변기 로우탱크 부속, 로우탱크의 물량을 조절해주는 무소음 필밸브, 양변기와 세면기에 물을 공급하는 앵글밸브, 양변기와 배수관을 연결하는 플랜지, 대변기 및 소변기에 부착하는 세철밸브, 세면기 배수구 등 위생도기의 주요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와토스코리아 송공석(宋公錫) 사장은 “숨가쁘게 달려왔던 지난 35년을 돌아보면 실패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조그만 성공에 크게 기뻐하였던 기억들이 더 많았다”며 “우리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 모두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3번의 위기를 겪었던 이 회사는 특히 IMF사태가 가장 큰 시련이었다. 그러나 송 사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오뚝이 정신’으로 고비를 넘어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26%, 순이익 83% 상승이라는 호실적을 기록하였고 상반기에도 약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기염을 보였다.

시장점유율 평균 80%

이 회사의 참모습은 도기업체 납품현황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도기업체의 양변기 판매량과 부속판량을 비교하여 점유율을 추정해보면 와토스코리아는 2007년 기준으로 대림요업 부품의 약 83%, 계림요업 부품의 약 99%, 동서산업 부품의 약 94%. 기타 유통업체 부품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유통업체도 와토스코리아의 제품을 쓸 수밖에 없다는데 그 이유는 판매 제품의 애프터서비스 인프라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수치를 종합해 보면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 약 80%로 강력한 시장지배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와토스코리아의 시장지배력에 대해 송 사장은 “바로 35년간 한 우물만 파며 기업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위생도기 부품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하는 사업이다. 핵심기술은 절수 기술과 소음방지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이와 관련된 약 100여건에 달하는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액 대비 5% 이상의 R&D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훈이 정직 성실 봉사인 이 회사는 이익의 사회환원에도 적극적이다.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한 송 사장은 봉사와 나눔의 삶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 워낙 어렵게 자라 훗날 내가 잘 되면 소외되고 힘든 사람들을 돕자는 결심을 했고 이제는 그 결과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환원 실천

그는 99년부터 1만원짜리 부속품 하나를 팔 때마다 50원씩 적립하고, 매년 회사 이익금의 1%를 떼 내 사회복지시설에 내놓고 있다. 2000년에는 2,500만원을 들여 심장병 환자 6명의 수술비를 지원했으며,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매년 수천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탁하고 있다.

또한 노인과 청소년들을 위한 헌신적 사랑도 남다르다. 2004년 12월 2억5,000만원을 들여 고향인 전남 고흥에 노인복지관을 지어 주었으며, 매달 130만원의 운영비용도 꼬박꼬박 보내주고 있다. 고입,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2005년 늦깎이 대학생이 된 송 사장은 “앞으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 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에게 뜻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또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여 세계 속에서 빛나는 태양같은 와토스코리아로 키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며, 전세계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한다”며 말을 맺었다.

저작권자 © The PeoPl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