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는 미래예측하고 신속한 경영관리시스템 구축해야”

 

스프링 전문기업인 삼광정밀은 1987년 도당동에 둥지를 튼 부천 토박이 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자동차 전자 산업기계에 중요한 부품으로 쓰이는 것으로 삼광정밀 이형춘 사장은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삼광정밀은 창업 당시 기계요소 부품인 화스너 부품류 생산으로 시작해 현재 핵심 기초산업 부품 회사로 성장했으며 앞선 경영시스템인 KS, ISO9000, ISO14000, QS9000 시스템인증을 획득하여 전문 부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삼성컴퓨터 HDD 및 LSU 컴퓨터 부품 및 자동차 4사 전장부품 그리고 시트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거래 회사의 규모는 140여사에 달한다.

이 회사는 현재 월 평균 200여 가지의 부품을 약 2000만~2500만개 정도 생산하며 주요 설비로는 프레스 코일머신 멀티포밍 금형설비와 각종 측정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용품 시장진출 ‘성공’

 

한편 지난 2002년 설립한 (주)코비스스포츠는 국내외 골프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신흥 골프 용품 전문기업으로 그 동안 골프를 즐기면서 겪었던 골퍼들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골프 액세서리 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회사다.

또한 각종 국내외 박람회를 통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각종 지적재산권을 다수 획득했으며 현재 약 4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특허 보유 수 만해도 40여건에 달한다.

이렇듯 회사가 성장하는 데에는 이 사장이 그 동안 추진해온 경영혁신운동이 저변에 깔려 있다. 삼광정밀공업은 창업 후 약 10여년간 혁신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1차 운동은 1994년부터 1999년까지 5년간 펼친 SPBT(Samkwang Paradigm Break through Thinking)?2000운동이며 2차 운동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WIN?WIN Together운동이다.

이 사장은 “1차 운동은 삼광정밀의 패러다임은 현상타파적 사고혁신운동이란 뜻이고 2차 운동은 상호이익을 추구하여 함께 승리하자는 뜻” 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3정5행운동도 펼쳤는데 3정이란 정품 정량 정위치를 말하며 5행은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의미한다.

 

특히 이 사장은 WIN-WIN을 강조했는데 이는 고객과 회사, 조직과 개인 모두가 만족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3C시대에 3P의 대응이 필요한데 3C는 급격한 시대 및 주류의 변화(Change), 다양하고 복잡화된 고객(Customer), 끊임없는 시장에서의 경쟁(Competition)을 말하며 3P는 Process의 질(성과), Product의 질(제품), Person의 질(인재양성)을 뜻한다.

이러한 운동을 펼치게 된 동기에 대해 이 사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현상에 대하여 위기의식을 갖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며 “면밀한 대안 검토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고 말했다.

여기서 이 사장은 신제품 선정시 충분히 고려할 사항을 강조했다. 즉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시대흐름에 적합성, 조직 구성원의 참여 가능성이 그것이다.

그 결과 30여년의 스프링 생산 기술력을 모태로 한 설계능력 제조능력 및 판매활동을 통해 구축된 노하우와 골프용품업계에 젊은 감각과 공격적인 마케팅 능력을 가진 젊은 인재가 주축이 돼 코비스스포츠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회사는 추진전략에서도 탁월했는데 우선 판매와 생산을 분리했으며 연구개발에 집중해 다수의 특허 출원과 디자인 개발에 전력을 다했으며 특히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매스컴에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공 포인트에 대해 이 사장은 “차별화된 고품질 고기능 우수디자인, 숙련된 조직과 시설을 활용한 제품의 품질력과 생산력, 판매와 생산을 구분한 시너지효과 창출, 신감각에 의한 조직구성, 경영자의 확고한 의지” 라고 말했다.

삼광정밀은 새로운 기업혁신을 위해 경직되고 수동적인 수직적 의사 결정 구조를 보완한 자율적 구조를 정착시켰으며 저부가가치 기초 산업 형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자체 상품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차별화 전략이 성공비결

 

이러한 기업혁신운동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3년만에 삼광정밀의 경우 매출 150% 증가를 이뤘으며 신규 사업부를 별도 법인등록 회사로 성장시킴으로써 신규 브랜드를 통한 상생(相生)의 기업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우리 삼광정밀과 코비스스포츠는 상생의 정신에 입각해 각각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2010년을 목표로 하여 글로벌 골프용품 시장에서 세계 탑10에 들 것” 이라며 “이를 위해서 현재 골프용품의 주요 시장인 골프 클럽부문까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기업 혁신에는 저항이 많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결코 장수기업이 될 없다” 며 “미국의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50년이라고 하며 국내 기업의 경우 1965년부터 95년까지 30년 동안 100대 기업중 현재 남아 있는 기업은 단 16개사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보면 기업혁신이 곧 생존의 기본” 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경영인으로서 늘 기업수명의 연장방법을 고민한다는 이 사장은 리더는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해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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