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소년이 있어 세상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중앙대부속고등학교 3학년 박지웅 군.

박 군은 자신의 인생 좌우명인 ‘박애, 봉사, 섬김’을 실천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주위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1세기는 봉사와 섬김의 시대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학업시간외에 틈나는대로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군은 2007년 여름방학기간 중 자신이 결성한 중대부고 해비타트(Habitat)동아리 구성원들과 함께 태국과 캄보디아에 가 7일 동안 빈민들에게 밥퍼주기운동과 홈리스(Homeless)들을 위한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렇듯 그의 봉사활동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국제적인 활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동남아 등지에서 ‘해비타트운동’

 

박 군은 당시의 경험을 통해 “두 나라 빈부격차의 문제점을 절감하고 현대국가와 정부, 각종 봉사기관, NGO들이 앞으로 빈민이나 집없는 사람, 배우지 못해 각종 기회를 박탈당한 체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해야 하는지 잘 알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해비타트의 창설동기와 이념을 숙지하고 집없이 고생하는 주변의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통해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주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봉사와 나눔을 통해 박애정신을 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즉 해비타트 정신을 통해 지구촌이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 인권과 존엄성이 존중되는 사회,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적극 기여하며 살아 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해비타트운동은 무주택자를 위한 집짓기 운동으로 사전적인 의미로는 보금자리, 거주지를 말한다. 1976년 미국의 변호사인 밀러드(Millard)와 그의 부인 퓰러(Linda Fuller)가 창설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과기처장관을 지낸 정근모 박사를 이사장으로 국제해비타트 한국운동본부가 발족되었다. 이후 1995년 ‘한국 사랑의 집짓기운동 연합회’라는 이름으로 국토해양부 산하 비영리 공익법인 정식인가를 받아 활동 중이다.

현재 중대사대부고 해비타트 동아리는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해비타트의 창설동기와 이념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박 군은 고3인 지금도 틈나는대로 동아리 후배들이 해비타트를 실질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조언을 해주고 있다.

박 군의 봉사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한국청소년운동연합 소속 회원 및 청소년기자로서 청소년운동연합중앙회 임원들과 전국 시도지부 및 시군구지회 등 13만회원들과 함께 청소년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글로벌 NGO리더로 성장하겠습니다”

 

또한 국내 최악의 사고라는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현장에 가족, 친구 등과 함께 2008년 2월부터 자원봉사자로 참석해 암벽과 조약돌에 붙은 기름덩어리를 제거하는 방제활동을 펼치며 지역주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만리포 복구에 최선을 다해 태안군수로 부터 표창과 함께 자원봉사 실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밖에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있는 사단법인 장애인체육문화연구원이 운영하는 사랑나눔주관 시설에서 중증장애인 목욕시키기와 방청소, 빨래, 홈페이지 유지관리 등을 하며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있다.

이렇듯 박 군의 사회봉사활동은 쉼없이 왕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는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비타트집집기운동과 중증장애인돕기운동 등을 통해 사회에 적극 기여하고 NGO지도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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