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하노이 NCC 에서 개최된 ‘한-베 비즈니스 CEO 포럼’에 참석하여 한-베 기업 간 녹색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동반자가 되기를 당부했다. 이번 포럼 및 오찬에는 한국 측에서 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장, 한-베 경협위원장(김재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 우리 기업인과 베트남 측에서 (베트남 부총리), 상의 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등 250명 이상이 참가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2005년 이후 4년 만에 방문한 베트남의 놀라운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유교문화 등 많은 공통점을 배경으로 최근 양국간 경제협력과 문화 교류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음에 따라,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계기로 기업인들 간의 협력도 질적으로 고도화된 실질적인 비즈니스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간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감안할 때 서로의 강점을 더욱 살려나가는 진정한 협력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녹색 파트너십 구축과 문화·관광 및 인적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우선 녹색파트너십 구축을 위해서 저탄소형 에너지원인 원자력에너지 이용 및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에너지 절약형 산업구조 전환, 홍강 프로젝트 등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이 상호 경제적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의 왕래로 문화교류가 확대되고 서로간의 이해가 넓어지면 더 많은 협력의 장이 열린다는 점에서 문화관광 및 인적교류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학사업, 자원봉사활동 등 양국간 교류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 기업인이 대거 참석하여 교역·투자의 파트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녹색성장의 동반자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섬유 등 경공업에서 철강, 휴대폰 등 중공업과 첨단제품까지 전 분야에 걸쳐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는 1,800여 개 우리 진출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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