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쳤던 때가 어제같은데 지금은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걱정이 앞선다.
지난 여름 어느 때 땀을 뻘뻘 흘리며 폐지를 줍던 노인이 생각난다.
그때도 안쓰러워 차마 똑바로 바라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추위가 몰려오니 더 걱정이다.
잘사는 사람들은 모른다.
눈으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절대 모른다.
그러니 그들을 위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될 수가 없다.
소위 위정자라는 자들은 현장체험이라는 미명아래 '가끔' 방문해 '손' 한번 잡는 것으로 끝이다.
한번 세상을 확 바꿔봤으면 좋겠다.
이젠 그들을 위한 참 대책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