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사는, 혹은 공부하러 간 대한민국 국민들은 요즘 얼굴 들고 다니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나라 사람들을 만나길 꺼려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만날 때마다 "너희 나라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냐"며 약간은 비아냥 거리며 묻기 때문이란다.

얼핏 그 상황을 생각해 봐도 참으로 곤란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설명하기가 괴로울 것이다.

그래서 '광화문광장'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 한국인이 살고 있는 곳에는 '촛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도 대통령이 그러기야 했겠어?"라며 자위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11월20일) 검찰 수사 중간 발표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라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지난 선거에서, 이번 대통령은 그 어느 대통령보다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거의 없다라는 생각으로 표를 주었다.

그런데 가장 추악한 모습이 드러났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을 이렇게 배신해도 된다는 말인가.

이 충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가.

국민 스스로가 '개망신'이다.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자괴감이 들 것이다.

이제 일말의 동정은 있을 수 없다.

한치의 빈틈없이 철저히 파헤쳐 응당한 鐵槌가 내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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