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세세한 세상이다.
지난 사진을 갖고도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낸다.
눈에 쉽게 띄는 흔적이 아니다.
매우 꼼꼼하고, 온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절대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띠끌'만한 '팩트'다.
한마디로 모든 숨을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답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키지 않도록 꼭꼭 숨는 능력을 갖추던가,
아니면 모든 걸 다 드러내고 사는 것이다.
아마 힘들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 남기는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