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원 GEQ Solution 대표이사

‘환경과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선도하는 기업’

대기오염 방지시설 및 소각시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플랜트 제작을 하는 GEQ Solution의 박도원 대표. 화려함보단 심플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현재 하시는 일과 사업을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쓰레기로 전기를 만드는 CHP(combined heat & power) from Waste, 그러니까 폐기물을 이용한 대체에너지로 열병합 발전소를 짓는 회사예요.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회사가 성장하고 있고, 쓰레기를 가지고 발전을 해서 전기를 팝니다.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이라고 해서 OECD 국가가 약속한 게 있어요. 화석연료를 쓰지 않기 때문에 전기도 전력거래소에서 비싸게 사주죠. 현재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20%까지 도달한 나라는 독일이고 한국은 2~3% 머무는 수준입니다. 아주 큰 대형 화력발전소나 원자력 발전소하고 다른 카테고리가 있는 거죠. 이쪽 시장이 월드와이드 마켓 에너지 시장의 약 15%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나 석탄이나 석유를 쓰지 않고, 쓰레기, 바이오매스 등과 같이 화석연료 이외의 나머지에서 모든 할 수 있는 유기물들을 태워서 전기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증기를 이용해서 제지공장, 목재공장에 스팀 폐열을 쓰는 거고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사게 되어 있어요.

삼성토탈에 입사해서 유틸리티 옵사이트 중에 유틸리티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스타트 했어요. 스팀터빈 제너레이터, 에어 세퍼레이션, 질소하고 산소 만드는 공장, 보일러 설비 등을 했었고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옮겼습니다. IMF 지나고 안정화된 시기인 2002년도에 나왔는데 그때는 이런 사업을 하지 말라고 주변에서 얘기했지만, 이 사업이 1,000만 원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이었죠. 엔지니어링 회사는 기술하고 사무실하고 사람만 있으면 되고, 자본금도 안 들어가니까요. 그리고 일본다쿠마(TAKUMA)이라는 회사와 계속 기술제휴를 하고, 자체적으로 연소장치 제작과 공법(Process) 기술도 가지고 있었죠.

 

◎ 요즘 하시는 사업은 어떠신가요?

 

탄소협약으로 인해 대기업은 의무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줘야 합니다. 삼성전자 기흥, 화성 사업장에 공장을 가동하려면 보일러를 돌려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질소산화물이 배출됩니다. 그런데 수도권은 총량규제에 묶여 있어요. 총량규제에 묶여있는 공장이 공장을 증설하려면 질소산화물을 줄여야 만이 공장을 증설할 수 있어요.

저희가 하는 것은 일반설비가 아니라 발전플랜트 설비 분야입니다. 국내에만 납품하고 주로 제작 및 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플랜트 중에서도 재생에너지를 특화해서 열하고 전기를 같이 콤바인 해서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짓는 거죠. 규모가 큰 것은 대기업들이 하고, 저희가 하는 것은 한 공단을 커버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를 하는 거죠. 증기를 생산하거나 전기로 판매하거나 합니다. 증기를 온수로 바꾸면 지역난방이 되는 거고, 증기로 팔면 열 공급설비가 되기 때문에 열 공급사업자가 되는 거죠. 이 두 개가 안 되면 전기로 생산해서 팔면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한전에서 무조건 사줍니다. 세 가지를 다 맞추는 거예요. 다른 기업군보다는 이쪽이 상당한 정도의 이익률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시장장벽이 매우 커요. 열 공급은 하나밖에 안 해주죠. 독점 품목이니까. 함부로 못 들어오지만 들어온 사람들은 따뜻하죠. 보통 이 설비가 한 30년 이상 돌아가니까 한 번 깔면 무조건 사야 하죠.

사업 초기에는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네트워크가 좋았고, 10년이 지나니까 이제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수주하고 독자 생존해서 성장하는 거죠. 사업 초기에는 매출이 20~30억이었고, 현재는 100억 정도 하고 있습니다.

 

◎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일할 때는 최대한 심플하게 해야 합니다. 여러 미사여구를 붙여 하는 것은 현시점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앞으로 학교가 더 발전하려면 개인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역사가 깊고 상위 클래스에 있는 대학 출신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에서 들어가 안착하려면, 실력을 키우고 일 할 때 심플하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화려함은 안착하고 나서 나중에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심플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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