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너무 추워요

우리정부는 유엔난민기구로부터 재정착난민 수용권고를 받고 지난 2015년도부터 재정착난민들을 수용하기 시작하여 2017년도까지 3회에 걸쳐 시범적으로 시행한 결과 현재 16가정 86명이 재정착난민으로 입국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정착해가고 있다.

이들 가정들은 평균 한 가족식구가 다섯 명이상인 가정이 많으며 이로서 아동청소년들이 50여명이상이 되고 있다.

현재 1기와 2기생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지역에 재 정착지를 마련하여 취업과 함께 안정된 생활과 정착을 해나가고 있으며 3기는 다음 달에 새로운 최종 재 정착지를 찾아 안착할 예정이다.

이에 그동안 재정착난민들의 안정된 생활과 정착지원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안석규)와 인천출입국사회통합협의회(회장 서광석)위원들의 도움으로 재정착난민 아동청소년 45명이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을 응원하기 위하여 지난 12일 평창 올림픽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장을 찾은 재정착난민 아동청소년들은 대관령의 강한 바람과 함께 때마침 눈보라와 함께 매섭게 추운한파에도 불구하고 평창올림픽을 응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태극기를 손에 들고 행사장에서 나눠준 가면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재정착난민 아동청소년들은 열띤 응원을 펼치겠다고 나섰지만 갑자기 뚝 떨어진 강추위에 어찌 할 바를 몰랐다.

특히 지난해 7월에 입국한 재장착난민 3기는 한국의 겨울한파를 처음으로 느끼는바 평창의 겨울한파를 견디기는 너무 힘들어 보였다.

그리하여 이들을 인솔한 법무부외국인지원센터관계자와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 송인선 대표는 재정착난민 아동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하여 서둘러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자리를 떠나도록 조치하고 안전하게 모두가 집으로 귀가하게 하였다.

하지만 이들 재정착난민 아동청소년들은 오고가는 버스 안에서 평창올림픽을 응원하면서 어느새 한국노래까지 다 같이 부르면서 새로운 문화와 언어가 공존하는 한국사회에서 잘 정착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았다.

국내에는 재정착난민뿐만 아니라 일반난민신청자만 지난해 일만여(9,942명)명이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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