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는 대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전체 GDP에서 삼성전자가 13.8%, 현대자동차가 6%로 단 두 개의 회사가 20%를 차지하고 있어 만일 이런 대기업들의 성장이 둔화되면 우리나라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전 국무총리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일성이다. 정 이사장은 총리 시절에도 줄곧 대기업의 일방적 생산가 문제라는 지적을 자주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만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근간이라고 주장하는 정 이사장은 총리를 그만둔뒤 동방성장연구소를 설립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강소기업을 많이 육성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방 성장하는 구조로 바뀌어 가야만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요즘과 같이 장기적 불경기에는 특히 대기업 집중은 매우 큰 문제를 야기한다며 실업률 감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강소기업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정책이 적극적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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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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