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

"임산부에 대한 배려와 존경이 출산율 높이는 첩경“

 

매년 10월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도 인국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 주관으로 KBS아트홀에서 12번째 임산부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러한 행사를 갖는 이유는 임산부배려 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초기 임신부들은 유산의 위험, 입덧과 구토, 과다한 피로감 등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음에도 외견상 표시되지 않고 사회적 인식도 부족하여, 공공장소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임산부배려 엠블럼을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임산부 소지물품이나 공공장소 안내문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보급하여 초기 임신부를 포함한 모든 임산부들이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배려 받는 사회적 분위기 정착에 방점을 찍고 있다.

협회에서 창안한 임산부 배려 엠블럼은 아이를 가진 뿌듯한 느낌과 당당함을 지닌 임산부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며 ‘임산부 먼저’라는 문자와 임산부 배려를 뜻하는 ‘배려의 손과 원’을 결합하여, 강한 주목성을 나타냄으로 캠페인의 목적과 사회적 행동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분홍색은 아이와 엄마의 사랑, 가족과 사회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협회에서는 우리나라 임산부들이 사회에서 어느 정도 배려 받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난 8월22일부터 9월8일까지 진행했다. 온라인 설문에 총 10,613명(임산부 3,212명, 일반인 7,410명)이 응답한 결과, 임산부의 60.2%가 ‘임산부로 배려 받은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59.1%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임산부가 받은 배려는 주로 좌석양보(64.2%), 근무시간 등 업무량 조정(11.3%), 짐 들어주기(8.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인은 임산부인지 몰라서(41%), 주변에 임산부가 없어서(27.5%), 방법을 몰라서(13.6%) 등의 이유로 임산부를 배려하지 못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 임산부 배려를 위해 우선 되어야 하는 제도개선은 일‧가정 양립 제도 활성화(47.8%), 대중교통 전용좌석 등 편의시설 확충(25.9%) 등으로 나타났으며 임산부들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서 임산부 배려 인식교육(44.1%) 및 홍보(24.8%)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빼놓을 없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임신부 체험’이다. 일반인 특히 남성이 임신부 체험을 해 봄으로써 임신의 육체적 고통과 출산의 위대함을 절감하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이를 기회로 임산부 배려에 더욱 적극적인 행동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협회에서는 임산부 배려 캠페인에 적극적이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및 임산부 배려 캠페인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임산부임을 식별할 수 있는 임산부 배려 엠블럼을 제작하여 임산부가 주변의 도움과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임산부 배려 엠블럼을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특히, 임산부 배려 엠블럼을 활용한 임산부 배려 가방고리를 제작하여 전국 보건소 및 지하철 고객센터(역무실)에 배포하고 있으며, 임산부는 산모수첩을 가지고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임산부 배려 홍보물(포스터, 물티슈 등)을 제작‧보급하여 초기 임신부를 포함한 모든 임산부들이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배려 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생활 속 초기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대중교통수단을 중심으로 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을 도입하여 현재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으며, 2015년 임산부 배려 문화조성 업무협약을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메트로9호선(주)와 체결하여, 지하철 이용승객에게 임산부 배려석 및 자리양보에 대한 홍보 캠페인을 매월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국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현황을 보면 수도권 지하철 7,468석, 인천지하철 692석, 부산지하철 3,500석, 대구지하철 850여석, 대전지하철 84석, 광주지하철 184석 등이다. 앞으로 더 많은 배려석이 필요한 대목이다.

 

<힌트>

임산부 배려 수칙: 임산부 배려, 이렇게 합니다.

✓ 표시가 안나는 임신초기는 세심한 배려가 가장 필요한 시기!

✓ 지하철과 버스에서 자리양보는 임산부 배려의 시작!

✓ 잠깐! 임산부가 있다면 담배는 안돼요!

✓ 직장에서 임산부에게 무리한 근무와 스트레스는 금물!

✓ 출산 전‧후 휴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

 

<미니 인터뷰>

 

“임산부 배려하는 문화는 곧 國格의 반증”

조애진 인구보건복지협회 출산지원과장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임산부의 날과 임산부 배려 캠페인 외에도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은 조애진 과장과의 일문일답.

 

▲ 보건복지부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는데.

- 임신육아종합포털 아가사랑 사이트를 운영해 정보 제공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의료진을 구성, 온라인 의료정보상담(임신, 난임, 육아, 모유수유, 우울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협회의 전국 13개 시도지회에서는 임산부 및 예비부부들을 위한 ‘맘맘맘’ 문화강좌 교육과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 임산부 배려 문화에 대해하고 싶은 말은.

- 임신 초기에는 외견상 잘 티가 나지 않아 배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때가 유산의 위험성도 높고, 구토나 입덧, 과도한 피로감으로 가장 힘들어할 시기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배려를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임산부 배려 엠블럼 ‘가방고리’를 가지고 있는 여성을 보면 자리를 양보해주고, 임산부를 대할 때 무엇보다도 새 생명을 가진 사랑스러운 어머니로 대해주는 인식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로 지난 9월에는 제12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하여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임산부 배려 홍보 영상 “당신의 배려가 참 고맙습니다”를 제작하여 협회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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