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함께하는 이주민들의 천사

우리의 이웃에는 집안가정경제를 살려보겠다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을 떠나 머나먼 타국에서 외롭게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하며 한국에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이주민들이 있다.

이들의 소망은 오직 한가지다. 건강한 모습으로 돈을 벌어 자녀들에게만큼은 더 이상 가난이라는 것을 물려주고 싶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형편과 처지를 잘 알고 있는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대표 송인선)는 매년 이맘때 성탄절이 되면 열악한 주거환경과 고된 직장생활에 힘들게 살고 있는 이주민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한국에 훈훈한 정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어서 주변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삼삼오오 모여 사는 가나에서 온 이주민 15가정을 방문하면서 약 삼십여 명을 만나 사랑의 쌀을 전달하며 타국에서의 고달픈 삶에 고충을 들어보고 격려했다.

이들 대부분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과 서구 가좌동. 석남동에 거주지를 두고 있으며 저렴한 월세 방을 구하다보니 대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5~30만원 수준으로 기본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은 어쩔 수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역시 월세를 혼자 부담하는 것이 힘겨워 두세 명이 함께 숙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 송인선 대표는 매년 이들 이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을 방문할 때 마다 꼭 잊지 않고 특별히 일러두는 것이 있다고 귀띔해왔다

그것은 바로 가스 및 전기안전관리와 겨울철 보일러 사용방법 안내 등이며 아울러 청결 환경문제로 주거지 청소하는 법도 일일이 알려준다고 하였다.

이들 대부분은 더운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한국에 매서운 겨울나기가 가장 힘들어하고 있으며 아울러 보일러 문화를 잘 몰라 가스비 폭탄을 맞거나 아니면 출근하면서 보일러 스위치를 아예 OF하고 가서 보일러 동파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수리비용은 물론 집주인과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주민 200만 명 시대에 다민족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각국의 “다름의 문화”로 인하여 사소한 것에서도 오해와 불신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어 진정한 이민자사회통합은 다름의 문화를 상호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연말연시에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없는가 한번쯤 살펴보는 것도 세상을 아름답게 행복하게 설계하는 첫 걸음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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