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담임목사

“구속사 완성을 위한 하나님과의 동행”

평강제일교회는 6만여 평의 넓은 부지에 세워진 세계 유일의 아름다운 전원교회이다. 설립자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의 말씀과 기도, 애국 애족의 마음을 계승하여, 현재 구속사 말씀 운동으로 세계 40여개 국 이상에서 ‘성경 구속사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구속사 말씀 운동은 ‘성경 말씀’이라는 본질에서 멀어져 세상과 타협해가는 교회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고,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성경적으로 증거함으로써 오늘날 삶의 문제에 대하여 성경적 답을 제시하는 가장 탁월한 복음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평강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이승현 목사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Q. 최근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인 가운데 성공리에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들었다.

3월 15-16일 양일간 파키스탄에서 구속사 세미나를 진행했다. 첫째 날인 15일에는 약 500명의 파키스탄 기독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가졌고, 16일에는 라호르에서 약 45여만 명이 모인 가운데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구속사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세미나 실황은 파키스탄 Issac TV를 통해 200여개국, 8천만여 명이 시청하였다.

Q. 파키스탄 선교는 위험하지 않았나.

파키스탄은 이슬람교도가 약 96%를 차지하는 국가이다. 처음엔 테러의 위험성 때문에 세미나 취소에 대한 권유가 많았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지리적으로 볼 때 아시아에서 중동, 유럽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한 복판에 위치한 중요한 나라이다. 가장 극단적인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 하나님의 구속사가 전해지기만 한다면 다른 무슬림 국가는 물론, 중동을 넘어 재복음화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유럽까지 선교의 장이 확장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선교의 발걸음을 옮겼다.

작년에 파키스탄 라호르 크루세이드(전도집회)에서 구속사 말씀을 증거할 수 있도록 파키스탄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안윌 파세르 목사와 그가 운영하는 무슬림 국가 최초의 복음 채널인 Issac TV가 큰 도움을 주었다. 라호르 크루세이드에서 선포된 구속사 말씀에 강력한 은혜를 받은 안윌 파세르 목사는 작년 5월에 내한하여,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5박 6일간의 ‘세계전도인 구속사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다. 금번 파키스탄 구속사 세미나에서도 안윌 파세르 목사가 파키스탄 정부에서 허가를 받고 세미나 기간 동안 철저한 안전대책을 제공하는 등 큰 도움을 주었다.

Q. ‘구속사’와 ‘구속사 말씀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해달라.

‘구속사’란 ‘창조, 타락, 회복, 완성에 이르는 하나님의 전 역사’로,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의 구약과 신약은 별개의 책이 아니라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참 하나님의 말씀이다. 평강제일교회의 설립자인 휘선 박윤식 목사는 일평생 성경을 1,800번 이상 정독 하면서 자칫 간과하기 쉬운 언약, 족보, 연대, 요일 등을 12권의 구속사시리즈 책자로 집대성하였다(현재 9권까지 발간). ‘구속사 시리즈’를 읽고 ‘성경 구속사 세미나’의 참여를 통해서 아담의 타락 이후 집요한 사단의 방해와 핍박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까지의 구속사는 한 순간도 끊어지지 않고 전진해왔으며, 마침내 오늘날 완성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길 소망한다.

전 세계에 수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오직 성경만을 사랑하고 말씀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교회를 찾기 쉽지 않은 것이 오늘날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구속사시리즈’의 전파운동은 성경 말씀에 갈증을 호소하는 한국 교회를 살리고 전 세계를 개혁할 수 있는 새로운 말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Q. 구속사 말씀 운동의 열매가 있는가.

그렇다. 구속사 말씀 운동의 열매는 지금까지 놀랍고도 풍성하게 맺혀져왔고, 앞으로도 더욱 왕성하게 확대되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 ‘구속사 시리즈’는 성경 연구 서적으로는 유례 없이 45만 권 이상이 판매된 기독교계의 베스트셀러이다. 현재 5권까지 발간된 영문판도 3만 권 이상이 판매되어 미국 기독교계에 큰 충격을 전했으며, 세계 18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국 신학자들의 구약 연구 서적 중에 히브리어로 번역되어 이스라엘에서 출판된 책은 ‘구속사 시리즈’가 유일하다.

구속사 시리즈의 출판과 함께 시작된 성경 구속사 세미나를 통해 더욱 놀라운 열매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인 구약 신학의 대가이자 세계 3대 히브리어 학자로 손꼽히는 브루스 월키(Bruce K. Waltke) 박사는 구속사 말씀을 접한 후 80세가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방한하여 구속사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한국에 있는 많은 제자들에게 “기독교 2천년 최고의 전통인 성경 연구와 기도 생활에 가장 충실한 길을 걸어오신 ‘아브라함 박’(박윤식 목사)에게 들으라”라고 간곡히 권면한바있다. 설교 시간마다 갈증을 느꼈던 수많은 교회들이 구속사 말씀 운동을 접한 뒤 성경의 맥을 관통하는 능력 있는 설교로 교인들의 영적인 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Q. 구속사 말씀 운동을 시작한 휘선 박윤식 목사는 어떤 분인가.

평강제일교회 설립자인 휘선 박윤식 목사는 매일 3시간 성경 읽기, 2시간 기도를 한평생 실천했던 분이다. 성경관에 있어서도 성경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모든 글자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음에 대해 절대 타협이 없으셨다. 끊임없는 기도와 성경 연구가 없이는 ‘구속사 시리즈’가 결코 출간될 수 없었을 것이다.

목회적으로는 평강제일교회 7만여 성도들의 친아버지와 같이 푸근하고 가정적인 목회를 하셨다. 성도들의 영혼을 친자식처럼 깊이 사랑하는 가운데 끊임없이 간절하게 기도하였으며, 바른 길로 가지 않을 때는 벼락같은 책망도 아끼지 않으셨다. 박윤식 목사처럼 “여러분 자신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한 시간보다 내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더 많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할 수 있는 목회자가 얼마나 있겠는가. 동시에 팔순이 넘는 노구에도, 심지어 천국에 입성하기 몇 개월 전까지도 교회와 전국 각 지의 연수원 공사현장을 직접 오가며 공사를 지휘하고 1년에 몇 차례씩 해외 지교회를 방문하여 성도들을 돌보고 위로하며 권면하기를 쉬지 않으셨다.

Q. 평강제일교회의 나라 사랑 활동이 각별하다고 들었다.

설립자인 휘선 박윤식 목사님의 가르침에 기초한다. 박윤식 목사님은 본 교회 장로이자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정원식 장로님과 같은 황해도 사리원 출신이다. 해방 이후 공산주의의 참상을 직접 목도하고 자유 대한민국으로 월남, 국방경비대에 입대하셨다. 이후 6.25 전쟁에 참전하였다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이용사이자, 근현대사의 순간들을 직접 경험한 목격자다.

그래서 박윤식 목사님은 목회 사역 평생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구국예배를 드리며 애국가와 통일의 노래를 부르게 하셨다. 또한 ‘나라와 민족이 없으면 교회도 가정도 없다’는 신념으로 나라사랑운동에 최선을 다해, 군부대 및 경찰서 심지어 교도소 까지 위문을 다니는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위문활동을 한 단체이며, 이외에도 독립 기념관 건립 지원, 이산가족 찾기운동, 불우이웃돕기 등 이웃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7년 이후 매년 ‘나라사랑 웅변대회’를 개최하여 전후 세대에게 바른 역사 인식과 나라사랑의 중요성을 가르쳤으며, 2011년에는 50년에 가까운 연구와 현장 답사,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실의 위력’에 바탕한 ‘대한민국 근현대사 시리즈’를 집필, 발간함으로써 후손들에게 진실된 역사와 더불어 뜨거운 애국혼을 전수하였다.

Q. 박윤식 목사와 정원식 전 국무총리의 인연은?

박윤식 목사님과 정원식 장로님은 삼동(三同)이시다. 같은 황해도 사리원 출신이고, 나이가 같으며, 해주동중 동창이다. 학창시절에 많은 교류는 없었지만, 각자 월남한 후 목사와 교육자로 활동하다가 정원식 전 국무총리가 1980년도에 교회에 등록하면서 긴밀한 인연을 맺게된다.

정원식 장로님은 본래 평생 교수 사역에 매진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박윤식 목사님이 식사 자리에서 ‘정원식 장로님은 문교부 장관 될 것이니 앞으로 잘 도와드려야 한다’라고 말씀을 꺼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한 번의 고사 끝에 문교부 장관에 지명되었다. 문교부 장관에서 물러난 후, 또 박윤식 목사님은 ‘이번엔 총리가 되어야죠’라는 말씀을 꺼냈고, 1991년 5월 23일, 아프리카 순방 중 총리 지명 연락을 받고 귀국하여 다음 날 국무총리에 임명되었다. 이후로도 박윤식 목사님은 정원식 장로님의 국무 활동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주시고, 정원식 장로님은 장로로써 교회에 진실되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동역자로 함께 하셨다.

Q. 평강제일교회의 비전은?

평강제일교회는 설립자 박윤식 목사님의 신학과 신앙사상을 본받아 ‘오직 예수’, ‘오직 성경’의 종교개혁 정신을 모토로 하여, 전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묻은 복음을 전하여 세계 선교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대한민국 각 구석구석마다 소외되고 상처받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소망을 심어주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교회, 나라를 사랑하는 교회, 나라를 위해서 공헌하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Q. 이후 세미나 일정은?

현재까지 40여개 나라에서 1,000여 회의 구속사 세미나가 열렸다. 앞으로도 4월말에 페루, 5월에는 중국과 일본, 6-7월에는 미국과 멕시코,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계속 구속사 세미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각 세미나 때마다 필요한 교재, 목회에 응용할 수 있는 자료를 풍부히 제공함으로, 세미나에 참석하는 모든 교회마다 그 교회가 부흥되며, 세미나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이 더욱 각 교회를 섬기는 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더욱 훌륭히 감당해내도록 할 생각이다.

Q. 한국 교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2017년은 매우 특별한 해다. 세계 기독교회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횃불을 높이 든 1517년에서 500년이 되는 해이다. 또한 세계 기독교회사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강력한 성령 운동이었던 평양 대부흥 운동이 시작된 1907년에서 110년이 되는 해이다.

이렇게 뜻깊은 2017년, 앞으로 한국 교회가 ‘오직 성경으로’라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모토로 해서, 성경의 본질적 말씀으로 돌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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