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진 ㈜에이텍 대표이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회초년생부터 시작한 하루 4시간 취침, 아침 6시에 출근하는 습관은 대표이사가 된 지금까지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하는 내내 긍정의 힘과 성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 현재 하시는 일과 사업 상황은 어떠신지?

 현재 ㈜에이텍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에이텍에 오기 전까지는 LG에서 26년간 근무를 했습니다. 처음에 여기로 올 때 상무로 왔는데 매년 승진해서 상무, 전무, 부사장, 그리고 작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사상 최고의 성과를 냈고, 올해도 작년의 성과를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8년 비전이 삼보를 누르고 1위를 하자였는데, 작년에 삼보를 누르고 PC판매 부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4개 계열사를 다 합치면 760여명 직원이 있습니다. 그중 제가 대표이사로 있는 에이텍은 본사에 영업, 연구소, 지원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70여 명 직원이 근무하고, 용인에 있는 별도 공장에 60여명 직원, 나머지 직원 20여명을 포함해서 총 16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 직장 생활은 어떻게 했나요?

아침 9시 출근이면 7시 전에 출근해서 업무를 준비하고 제가 전자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점에 Bull컴퓨터사업 해외매각 프로젝트가 있어서, 직원 55명 정도가 그 프로젝트에 들어갔는데, 제가 태스크 팀장을 했어요. 대차대조표, PL, 캐시플로우 등을 월별로 작성해서 향후 5년을 예측하는 업무였습니다. 프로젝트 리더를 하면서 예를 들면 직원 형님이 중앙부서 경리과장인데 그 형님을 찾아가서 캐시플로우가 뭔지, PL이 뭔지, 이런 걸 물어봤고, 그다음에 경리 쪽에 있다가 퇴직한 직원 와이프가 있어서 케이크 하나 사 들고 가서 집에 가서 또 거기서 물어보고 이렇게 독학으로 배워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습니다.
 부사장님의 지시사항이 있으면 보통 3~4일 걸리는 분량의 지시였는데, 그 당시 PC도 귀했던 시절 집에 PC 하나 사서 밤새 만들어서 브리핑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대리 시절부터는 줄곧 핵심부서에 있었습니다. 경영기획, 경영진단, 경영혁신, 경영전략 업무를 계속 수행을 하면서 LG에서 수행하는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계속했습니다.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6년 이상 LG에서 근무했는데 진급도 남들보다 빨랐습니다. 서울대에 카이스트 대학원 나온 친구도 팀장에서 끝나고 구조조정이 돼서 나갔는데 저는 계속 승승장구했습니다.
여기 창립주가 LG전자에 저랑 같은 사업부 출신이세요. 저랑 같이 근무한 적은 없지만, 저에 대해서 아니까 제가 자동화기기 사업부장하고 있을 때 “이쪽에 회사가 너무 커져서 조금 어려우니까 와서 도와 달라”고 해서 2013년도 LG 임원으로 있었지만 나왔습니다. 여기 와서도 출근은 똑같습니다. 그 습관이 30년 가까이 되다 보니까 이젠 몸에 배서 남보다 집중해서 업무를 했던 거 같아요. 제가 마인드로 삼는 것이 긍정의 힘 믿는 것이고, 항상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하자’라는 목표를 설정합니다. 단기, 중기 목표를 설정해서 그 목표를 하루에 한 번씩 읽습니다. ‘반드시 달성한다. 내가 믿으면 그대로 된다.’ 이렇게 자꾸 자기 암시를 합니다. ‘바라봄의 법칙’이라고 그러는데 계속 수행을 하죠. 제 나름대로는 직원들하고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대표이사실 문은 항상 열어 놓아 언제든지 소통을 하는데 직원들이 되게 좋아합니다.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찍 일어나서 남는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하루에 4시간 자고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나머지 시간은 자기계발에 활용했습니다. LG에서 임원이 되려면 영어로 프리토킹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걸 위해서 신촌에 원어민 학원을 6개월간 집중적으로 다녀서 한 번에 합격했다든지, 제가 MBB 자격증을 딸 때도 새벽에 제 나름대로 공부해서 그 어렵다는 MBB를 땄고요. 잠은 4시간밖에 안자고 나머지 시간을 저 자신의 밸류 크리에이션 향상하는 쪽으로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그 습관이 지금도 이어져서 전날 아무리 고객하고 술을 먹어도 새벽 4~5시쯤에 일어나고, 회사에 6시에 출근해서 항상 계단 오르기 40분 한 후 샤워하고 하루를 준비하는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거 같은데, 이런 습관들 때문에 계속 성공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는 현재 PC가 주력인데 향후에는 PC는 줄어들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바뀌고 있으므로 다른 분야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업체를 만나서 여러 사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결국 ‘융합’, ‘연결’이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에 나온 제품을 융합시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미래 사명서에다가도 적어놨는데, 나중에 유능한 강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전국을 다니면서 삶의 의미, 꿈, 리더십과 같은 주제로 강의하고 싶습니다. 70세까지 전국을 다니면서 강의를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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