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5일 부천지원(지원장 김수일)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부천시 관내 다문화가족 청소년 20여명을 초청, 법원 공개재판과정을 방청하고 모의재판 참여와 함께 판사의 법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한 것이다.

이날 김 지원장은 청소년들과의 한국의 재판절차와 법 집행에 관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궁금해 하는 질문에 자세한 설명을 해 주어 참석자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부천시에서 이주민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각종 고충상담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사단법인경기글로벌센터(대표 송인선)와 부천지원이 협력하여 이루어졌으며 참여한 청소년 중 꿈이 판사인 북한이탈주민 유ㅇㅇ  학생(17세)은 실제 재판과정을 심각하게 지켜보면서 향후 재판관으로서 활동해야 할 업무를 미리 보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들과 함께 참석한 캄보디아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소피아 씨(26세)는 "한국에 공부하러 왔다가 지금의 한국남편을 만나 결혼이민자가 되었다"며 "한국사회에 관한 각종 문화 교육 법질서 등에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이러한 행사를 마련해준 부천지원과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은 관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에게 법원 견학과 간담회를 실시하여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인 이주민들에게 법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자리를 수시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