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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인데, 봄이 아니니 이를 어쩌나...을씨년스럽다. 올 초부터 시작된 이 분위기는 언제 뒤바뀌려나.지금도 쓸쓸하다 못해 싸늘하다.생명을 건사할 여력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하나 둘 씩 나자빠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본다.심상치가 않다. 얼마 안 있으면 ‘마스크’는 벗어 던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목숨까지 던져야 하는 시간이 바싹 다가와 있는 것 같은 이 공포감은 떨쳐 버릴 수가 없다.모색(摸索)이 잘 안 된다.이 황량한 나무에 ‘새싹’은 돋아날 수 있으려나.‘뭐’가 바뀔 수 있으려나.글쎄다.
Opinion
나덕흥
2020.04.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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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줄’, 겨울까지 이어진다면 인류는 멸망할까. 난리다. 아마 인류 역사상 이런 난리통은 겪어보지 못했을 것이다.과거 역사를 보면 종족이나 국가 간의 전쟁은 수시로 있었고, 바이러스로 인한 사태도 있었지만 그때는 그것은 그저 국지전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전쟁'을 치르는 곳은 괴로울지라도 그렇지 않은 지역은 평화로웠다.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다르다. 세계 곳곳이 다 치열한 전쟁 중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적’을 상대로 말이다.인간은 그들을 너무 쉬운 상대로 생각했다. 그리고 안일하게 대처했다. 그 결과 여기저기서 사람들은
Opinion
나덕흥
2020.04.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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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꽉 채웠다. 되돌아 보면 엊그제 같은데.... 길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얼마나 더 걸을 수 있을지 짐작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걷고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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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8.11.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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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 때까지 왔다.결국 대한민국이 두 동강이 났다.'촛불'과 '태극기'는 아직도, 아니 점점 더 가열차게 부딪히고 있다.조만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있다.결과가 어떻게 나든 '전쟁' 발발은 뻔한 현실이다.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보수 쪽이나 진보 쪽이나 소위 '리더'라는 인사들은 자신들의 입장만 강변하고 있다.전혀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려고만 한다.이래서는 해결책을 찾는다는 건 절대 없을 것이다.요즘 중산층은 무너지고 서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
Opinion
나덕흥
2017.03.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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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에 잡힌 책을 큰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다.그런데 첫 장부터 나를 괄목(刮目)하게 만든다.구구절절 내용을 열거하기는 그렇고, 인용된 책을 보면유형원의 '반계수록(磻溪隨錄)', 홍대용의 '임하경륜(林下經綸)', 정약용의 '여전론(閭田論)', 박지원의 '허생전(許生傳)' 등이다.당대 실학자들의 '백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제도 혹은 규율, 사상에 관한 내용이다.민주적인, 사회주의적인, 공산주의적인, 이상주의적인 각각의 상반된 '틀'이 재미와 긴장
Opinion
나덕흥
2017.01.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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恥事하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이나 말 따위가 쩨쩨하고 남부끄럽다'라고 되어 있다.국회 청문회에 나온 증인들의 言行이 딱 그렇다.그래도 나라를 '경영'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럴 수는 없는 것이다.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치사해 졌는가.손톱만큼이라도 국민을 생각한다면 절대 이럴 수는 없다.극단적인 예로 조윤선 문체부장관이 현 정부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어느 국회의원의 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한 집요한 질문에 결국은 '알고 있다'고 토해 냈다. '보지는
Opinion
나덕흥
2017.01.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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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최순실국정농단'이라는 단군이래 최대의 '악질' 사건이 漸入佳境이다.그 중에서도 '증인'으로 나오신 '분(糞)'들의 '말씀'을 들으면 한 숨이 절로 나온다.그래도 남보다 많이 배우고, 사회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저 정도니 '나라가 이 꼴이 되었지'라는 자괴감이 충만해 진다.특히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들은 제자들에서 정직한 삶, 정의로운 행동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강의한 적이 있을텐데 그들의 언행을 보면 참으로 괴롭다.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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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7.01.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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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삼일이 지났다.2017년이 시작된지가.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누구나 희망을 품고 새해를 맞이 했으리라.그리고 그 희망을 이루기위해 벌써부터 안간힘을 쓰고 있을 것이다.가질 수 있을까. 얻고 싶은 것을.그러기를 바라지만, 글쎄다.올해는 다르겠지 하면서 보낸 '새해'가 얼마나 될까.아마 올 마지막 날엔 또다시 후회와 결의가 교차할 것이다.그렇게 일년 일년을 보내다보면 그 년이 그 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이러면서 세월을 보내고, 그렇게 '년'과 이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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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7.01.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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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은 통일 대한민국호의 원년…세계 최강국으로 자리매김”박근혜 대통령의 2014년 신년사 내용 중 단연 눈길을 끈 발언은 바로 ‘통일은 대박’론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국민 대부분이 원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고 초등학생 때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받아 온 우리 민족의 궁극의 목표이자 목적이다. 따라서 대통령의 ‘통일’ 이야기는 흔한 ‘말씀’이라 여겨질 수 있었지만 ‘대박’이 붙음으로써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문제는 우리 국민이 한반도 통일에 대해 얼마나 깊은 이해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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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6.1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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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마니'는 범죄 집단 따위의 조직에서 부림을 당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이 말에서 눈여겨 봐야 할 단어는 '범죄'와 '부림'이다.누가 똘마니인가?다들 알 것이다.더 이상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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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6.12.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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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개인이나 국가나 마무리가 중요한 시점이다.개인사는 각자 알아서 하면 되겠지만, 國事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모두가 힘을 보태지 않으면 참으로 암담한 결과일 것이 뻔하다.그 동안 우리는 문제의 발단이 무엇이고, 누가 어떻게 해서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따졌다.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정이다.그러나 이제는 결론을 잘 내야 한다.더 이상 따지고만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끝이 좋으면 多 좋다는 말이 있듯이, 누구도 異論을 제기할 수 없는 깔끔한 답이 나와야 한다.그래야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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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6.12.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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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선진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민간 '씽크탱크'로 정평이 나 있는 한반도선진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10월1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한선재단은 10년 전 표류하는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소명의식에서 출범하게 되었다. 당시 박세일 서울대 교수를 주축으로 구성된 한선재단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포진되었으며, 특히 대학 교수가 다수 참여함으로써 국가 정책을 이끌어 간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이날 박재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공동체자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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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6.12.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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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세세한 세상이다.지난 사진을 갖고도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낸다.눈에 쉽게 띄는 흔적이 아니다.매우 꼼꼼하고, 온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절대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띠끌'만한 '팩트'다.한마디로 모든 숨을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답은 나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들키지 않도록 꼭꼭 숨는 능력을 갖추던가,아니면 모든 걸 다 드러내고 사는 것이다.아마 힘들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 남기는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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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6.12.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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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에 모인 사람들의 구호는 매우 공격적이다.그래서 혹자는 좌익이니 종북이니 하며 비난한다.소위 '보수'쪽의 주장이다.여기에 큰 문제가 내재돼 있다.지금의 현실은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다.'정의'를 세우느냐, 무너지느냐의 힘 겨루기다.그런데 보수진영의 시각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그래서 두렵다.결국 갈등의 폭은 전혀 좁혀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문제로 인해 화합이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적 현상이 너무 진하게 나타나고 있다.이래선 안된다.좌측이든 우측이든 국가지도자가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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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6.12.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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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을 들여다 可觀이다.'박근혜 퇴진이니, 하야를 떠들면서 양분돼 있다.우리나라 역사이래 이런 '참극'은 없으니 '박근혜를 욕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누가 누굴 욕하고 있는가.과연 정치권에 포함된 인간 그 누가 함부로 서슴없이 손가락질을 할 수 있단 말인가.집권당이 아니고, 야당이라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도둑질한 놈은 무조건 잘못된 것이지만, 도둑을 막으라고 세워둔 '경찰'이 이를 막지 못하면 그또한 잘못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의원들은 '건수' 제대로 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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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6.12.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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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여기'까지 왔네.시작한지가 엇그제 같은데 어느 새 여기까지 왔다.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 해 였는데,지금은 더욱 더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차분하게 마무리하기는 이미 틀린것 같다.丙申年은 결국 '병신'으로 마무리 될 것인가.우물쭈물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또 우왕좌왕하다가 놓치는 건 아닌가 걱정이다.이럴 때 일수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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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덕흥
2016.12.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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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사는, 혹은 공부하러 간 대한민국 국민들은 요즘 얼굴 들고 다니기가 어렵다고 한다.그리고 가능하면 그 나라 사람들을 만나길 꺼려한다고 한다.왜냐하면 만날 때마다 "너희 나라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냐"며 약간은 비아냥 거리며 묻기 때문이란다.얼핏 그 상황을 생각해 봐도 참으로 곤란하지 않을 수 없다.어떻게 설명하기가 괴로울 것이다.그래서 '광화문광장'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 한국인이 살고 있는 곳에는 '촛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도 대통령이 그러기야 했겠
Opinion
나덕흥
2016.11.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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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길’ 것이라 생각한다.불행한 사람은 자신의 지금 상황이 평생 갈 것처럼 괴로워하고,행복에 겨워 지내는 사람은 죽는 날까지 그러리라 믿어 버린다.특히 '힘'을 가진 사람들은 더하다.권력이나 金力을 쟁취한 사람들은 '그 곳'에서 누릴 거 맘껏 누리다가 생을 마감할 것처럼 眼下無人 삶을 즐긴다.그러나 뭐든 오래가지 못한다.행복이나 불행이나 다 마찬가지다.더욱이 자신의 '힘'만 믿고 까부는 사람들의 삶은 더욱 그렇다.엄밀히 따지면 그런 자들의 존재는 사회에 공존하면 불편하니 하루빨
Opinion
나덕흥
2016.11.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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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가 될 줄은 몰랐다.아마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지난 11월 12일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모인 국민이 100만명이 되다니.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기차를 타고, 버스를 대절해 모인 것이다.약간은 쌀쌀한 날씨에 차가운 아스팔트에 앉는 것을 주저하기 않은 국민들.누가, 무엇이 그들을 모이게 했는가.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이제 정답을 찾아야 한다.사실 정답이 무엇인지도 모두 알고 있다.그러니 그렇게 되면 되는 것이다.우리 국민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
Opinion
나덕흥
2016.11.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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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에 많은 의심이 있었다.한번 맺은 同志는 영원하지는 않더라도 背信은 없을거라 생각했다.그러나 그렇지 않은가 보다.소위 離合集散도 난무하고, 飜覆도 가볍게 실행한다.昨今의 국내 상황이 赤裸裸하게 보여준다.失笑를 금치 못하겠다.아무리 生物들의 집단이라해도 그렇게 心志가 허약해서야 되겠는가.
Opinion
나덕흥
2016.11.02 11:21